여야 원내대표 회동 재개…“내일 당장 본회의” VS “협상 아닌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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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회동에서도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회동은 의미 없을 것"이라며 "의장께서도 협상다운 협상을 위해 리더십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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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는 오늘(17일)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원 구성 협상을 재개했습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실에서 회동을 진행했습니다.
회동에 앞서 우 의장은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11개, 국민의힘 7개로 배분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6월 임시국회 일정을 지킬 수 있도록 여야가 빨리 합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로 국회법상 원 구성 마감 시한을 넘긴지 열흘째”라며 “국회가 반쪽만 일하고 반쪽은 놀고 있다. 국회의원이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 건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달 넘게 안 된 합의가 갑자기 뚝딱 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겠냐”며 “(국민의힘이) 이제 와서 법사위를 내놓으라든가 11개 상임위를 새로 구성하자고 하는 건 시간을 좀 더 끌겠다는 이야기가 아닌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 의장을 향해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택해야 할 때”라며 “내일이라도 본회의를 당장 열어주시고 의원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진정한 협상 자세를 보인 적 없고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며 “상임위 배정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거 응하지 않으면 18개 상임위를 다 가져가겠단 으름장밖에 없었다. 이건 협상이 아닌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법사위원장을 맡게 해주면 운영위원장·과방위원장은 민주당 몫으로 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1대 1 대국민 토론도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오늘 회동에서도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는다면 회동은 의미 없을 것”이라며 “의장께서도 협상다운 협상을 위해 리더십 발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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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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