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영농복지 증진…구좌농협 우도 농기계수리센터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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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좌농협(조합장 윤민)이 올 4월 우도지점 바로 옆에 문을 연 농기계수리센터가 섬 지역 농민 영농복지 증진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농기계수리센터 규모는 약 1983㎡(600평)으로 트랙터 같은 대형 농기계 여러 대가 한 번에 입고되더라도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정도다.
우도 농민들은 이번에 농기계수리센터가 새로 생기면서 이런 고충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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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가 고장 나면 작업 시기를 놓칠까 노심초사했는데, 이젠 그런 걱정 전혀 없습니다!”
제주 구좌농협(조합장 윤민)이 올 4월 우도지점 바로 옆에 문을 연 농기계수리센터가 섬 지역 농민 영농복지 증진의 본보기로 평가받고 있다. 농기계수리센터 규모는 약 1983㎡(600평)으로 트랙터 같은 대형 농기계 여러 대가 한 번에 입고되더라도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정도다.
구좌농협 전체 조합원 약 3800명 가운데 우도에 거주하는 농민은 450여명이다. 이들이 보유한 농기계는 트랙터 100여대를 비롯해 경운기·관리기·예취기 등으로 수가 많고 다양하다.
농기계수리센터가 들어서기 전에는 기계가 고장 나면 농협 본점에서 1년에 몇 차례 제공하는 출장 수리 서비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고장 정도가 심하면 본섬으로 농기계를 실어 보내 수리했는데, 여기에 드는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컸다.
우도 농민들은 이번에 농기계수리센터가 새로 생기면서 이런 고충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입을 모은다. 2만6446㎡(8000평) 규모로 땅콩 등 밭작물을 재배하는 양성보씨(72·우도면 오봉리)는 “말도 못 하게 편리하다”며 “특히 농번기에 기계 고장이 생기면 한숨이 절로 나왔는데, 이젠 마음이 편안하다”고 웃음 지었다.
구좌농협은 농기계수리센터를 지역 주요 농산물인 땅콩·쪽파를 파종하거나 수확하는 농번기엔 주 5일 운영하고, 농사일이 활발하지 않은 시기에는 주 1회꼴로 가동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땅콩 파종 등으로 바쁜 5월 초부터 6월 초까지 농기계수리센터를 상시 운영했는데, 이 기간 농기계 약 50대(트랙터 15대·콤바인 5대 등)가 이곳을 거쳐 새 생명을 얻었다. 5만원 이하 공임 무상 서비스는 덤이다.
윤원유 지점장은 “많을 때는 하루 20명 넘는 농민이 수리를 의뢰하러 왔다”며 “만일 비수기에도 농가 수요가 몰리면 운영 횟수를 늘리며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섬 지역 농민 실익 증진을 위한 구좌농협의 배려는 이뿐만이 아니다. 유류를 우도로 들여오는 데 드는 운송비를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 우도 농민은 본섬에서 농사짓는 이들과 같은 가격에 기름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드는 예산은 연간 2000만원 수준이다.
윤민 조합장은 “모든 농민이 같은 혜택을 누리도록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조합원이 농사짓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사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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