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묵은' 보험료 카드납 22대 국회서 논의 재시동…이번엔?

류정현 기자 2024. 6. 17. 18: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험료를 카드로 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이번 국회에서도 다시 발의돼 관련 논의가 재시동을 걸었습니다. 

이전 국회에서 다른 이슈에 묻혀 자동 폐기됐는데, 10년 넘은 해 묵은 이슈가 해결될지 주목됩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소비자는 그만큼 포인트나 실적 적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을 제외하고 대부분 카드납부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생명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카드로 받은 경우는 전체의 5.4%에 불과합니다. 

이 마저도 직전 분기보다 0.4%p 내려갔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업계가 이런 분위기가 심한데 업계 1위 삼성생명은 삼성카드만 받고 있고, 교보생명과 한화생명은 아예 카드 결제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손해보험사들도 자동차보험을 제외하면 카드 결제 비중이 15% 수준에 그칩니다. 

카드사에 내야 하는 수수료가 부담스럽다는 게 보험업계의 이유입니다.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이번 22대 국회 첫 보험업법 개정안으로 보험료 카드납부를 의무화하는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습니다. 

카드 결제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떠 넘길 경우 처벌하는 조항도 담겨있습니다. 

[이정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상에서 카드 결제가 안 되는 업종 가맹점을 찾기가 오히려 어려운 시대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은 정말 개선해야 될 상황이라고 보고….] 

보험료를 카드로 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은 지난 19대 국회부터 발의돼 왔습니다. 

하지만 매번 관심 밖으로 밀리며 줄곧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10년 넘은 해묵은 논의가 또 한 번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