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2차랠리' 가능성…중소형·고배당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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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세법·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 '2차 랠리'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사들은 기존 밸류업 장세를 주도하던 금융·지주사와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마다 7월 말이면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ISA 지원 확대 등 밸류업 정책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증권가에선 세법 개정안이 발표될 다음달 말과 국회 통과 시한인 11~12월을 밸류업주 상승기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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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ETF 세제혜택 많아
밸류 부담 적은 중소형주 관심
클래시스·휴젤, 주주환원 가능성
제룡전기·티앤엘도 배당 메리트
정부의 세법·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하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관련주 ‘2차 랠리’ 가능성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사들은 기존 밸류업 장세를 주도하던 금융·지주사와 저평가된 중소형주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혜택 확대의 수혜가 예상되는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대표주’ KB금융은 지난 4월 저점(4월 17일) 대비 24.09%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13.93%), 삼성화재우(12.92%), SK(12.68%) 등 주요 금융·지주회사 종목도 동반 상승했다. 이들 종목을 담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8.83%), ‘BNK 주주가치액티브’(8.46%) ETF 수익률도 선전했다.
연초 급상승 후 조정을 겪던 밸류업 관련주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해마다 7월 말이면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ISA 지원 확대 등 밸류업 정책 실효성을 높일 방안이 담길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상속세 완화가 현실화하면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이 뛸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법 개정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의무 범위를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주행동주의 움직임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선 세법 개정안이 발표될 다음달 말과 국회 통과 시한인 11~12월을 밸류업주 상승기로 꼽는다. 밸류업 장세가 오면 금융·지주회사와 자동차 등 ‘밸류업 대장주’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고배당주 ETF가 각광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당과 야당 모두 배당·이자소득 비과세 한도 증액, 투자 대상 확대 등 ISA 혜택을 강화하자는 입장이어서 관련 법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최근 한 달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6.31%), ‘KBSTAR 대형고배당10TR’(6.55%) 등 주요 고배당 ETF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KB증권은 소외된 중소형주를 다시 살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자회사가 최대주주 지위인 클래시스, 휴젤을 선호주로 꼽았다. 주주 환원 확대 가능성 때문이다. 클래시스는 3월 기준 BCPE LP(베인캐피털 투자조합)가 지분 61.57%를 보유하고 있다. 휴젤도 ㈜GS 및 다국적 투자사 컨소시엄이 지분 44.58%를 들고 있다. 과거 배당 이력을 따져 제룡전기, 티앤엘도 관심주로 언급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제룡전기는 2022년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일 때도 현금배당을 했고, 티앤엘은 비상장 기업 시절부터 배당해온 업체”라고 강조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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