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첫 폭염 특보 3년 새 20일 앞당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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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광주전남지역 여름은 따뜻한 해수면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 덥고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여름철(6~8월) 기상전망'을 보면 이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높은 기온이 전망된다.
최근 10년 광주전남지역 여름철 강수량은 650.8㎜로 평년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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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올해 여름 평년보다 더 덥고 비 많이 내린다"
올해 광주전남지역 여름은 따뜻한 해수면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더 덥고 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돼 피해 예방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4일 오후 전남 해남 한 야산에서 일하던 60대 남성이 열사병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12일에는 전남 나주 한 밭에서 일하던 60대 외국인 노동자가 열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주와 전남 목포와 여수, 장성, 무안 등에서도 온열 환자 발생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16일 광주전남지역에서만 온열 환자 22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17일 광주기상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여름철(6~8월) 기상전망'을 보면 이동성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지역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 높은 기온이 전망된다.
6월과 8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50%이며, 비슷할 확률은 30%, 낮은 확률은 20%다. 7월은 평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였으며 낮을 확률은 20%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지역 6~8월 평년 기온은 각각 21.2~21.8도, 24.4~25.6도, 25.5~26.5도였다.
최근 10년 광주전남지역 여름철 평균 기온은 24.7도로 평년보다 24.2도보다 0.5도 높았다.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분석됐다.
6~8월 모두 평년과 비교할 때 강수량이 많을 확률은 40%, 비슷할 확률은 40%, 적을 확률은 20%였다. 6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종종 받겠으며 7월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8월에는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에 의해 많은 비가 내리는 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8월 평년 강수량 각각 118.7~213.9㎜, 206.5~279.1㎜, 192.2~322.9㎜였다.
최근 10년 광주전남지역 여름철 강수량은 650.8㎜로 평년과 비슷했다.
하루 최고 체감온도가 33도가 넘을 때 발효되는 폭염특보가 지난해에는 6월 17일에 처음 발효됐지만 올해는 광주는 닷새(12일), 전남은 엿새(11일)가 빨라졌다.
광주전남지역 최근 10년 폭염일수는 9.3일로 평년 7.3일보다 2일이 더 많았으며 열대야 일수는 14.9일로 평년 11.1일보다 3.8일 길었다.
더욱이 2021년(광주 7월 1일·전남 6월 30일)과 비교하면 광주전남지역 모두 20일 정도 앞당겨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11~14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돼 나흘간 이어졌으며 이날에도 전남 담양과 곡성, 구례, 보성, 광양, 순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지난 16일까지 집계한 온열 환자는 각각 4명과 18명으로 지난해 2명과 5명과 비교할 때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광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3가지 기본 수칙 물과 그늘, 휴식을 꼭 기억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며 "광주지방기상청에서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기준값에 도달할 경우 인근 지역 주민에게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는 대국민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인 만큼 관심을 기울여 달라"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폭염과 폭우가 개인 건강은 물론 여름철 농축산물 생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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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박요진 기자 trut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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