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 덕에…美, 작은 사이즈 옷 '불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체중감량제 효과를 본 미국 소비자들이 더 작은 사이즈의 옷을 찾고 있다.
갤럽이 지난 3월 미국인 5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레젝처럼 체중감량제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성인의 약 6%에 달했다.
실제 매장에서 큰 사이즈 옷 판매량이 줄고 작은 사이즈 판매량은 늘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중감량제 효과를 본 미국 소비자들이 더 작은 사이즈의 옷을 찾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한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매기 레젝(32)은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체중감량제 오젬픽을 맞고 체중을 27㎏ 줄였다. 그는 오버사이즈 셔츠와 헐렁한 바지를 크롭톱 셔츠, 딱 맞는 청바지로 바꿨다. 갤럽이 지난 3월 미국인 5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레젝처럼 체중감량제를 경험한 사람은 전체 성인의 약 6%에 달했다. 경험자 4명 중 3명은 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실제 매장에서 큰 사이즈 옷 판매량이 줄고 작은 사이즈 판매량은 늘었다. 인공지능(AI) 기반 컨설팅업체 임팩트애널리틱스가 뉴욕 맨해튼 북동부 12개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분기 여성용 버튼다운 셔츠 중 가장 큰 세 가지 사이즈의 판매량은 2022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가장 작은 사이즈 세 가지는 12.1% 증가했다. 이 지역은 뉴욕에서도 체중감량제 복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소비자들이 옷장을 한 치수 작은 옷으로 채워 넣으면서 의류업계는 예상치 못한 매출 증가를 거두고 있다. 스몰 사이즈 옷은 원단이 적게 들어가는 만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다만 의류 소매업체 토미바하마의 더그 우드 CEO는 “체중을 줄이는 사람이 많아지면 매우 큰 남성을 위해 디자인된 제품군의 판매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트장 온 줄"…'한국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세종의 눈물 [이슈+]
- "집 좀 파세요"…집주인에 '문자 폭탄' 쏟아지는 이 동네
- "이사 온 뒤 유산만 3번"…조용하던 시골 마을 '충격 상황'
- 사람보다 돼지가 많은 나라…"돼지 방귀세 걷겠다" 결단
- 폭주족 구경하다 '쾅'…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날벼락
- "남편, 출산 하루 전날에도 유명 女 프로골퍼와 불륜" 충격 폭로
- "잡아 죽여야 한다"…팝핀현준, 이혼·불륜 '가짜뉴스'에 분노
- 하정우, 하와이 1000억 주택 매입 루머 해명 "반지하"
- 김호중, 3년 전 '욕설 영상' 퍼지자…"허위 사실 유포 강경 대응"
- "강남보다 더 비싸네"…성동구 원룸 평균 월세 100만원 뚫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