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멘토' 이한주 "총선, 여야 균형 완전히 무너진 선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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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한주 민주연구위원장이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거둔 결과에 대해 "대승을 넘어서 압승했지만, 득표율 격차로 보면 의석수 차이에 비해 큰 편이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많은 것을 시사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22대 총선평가단 단장을 맡은 김윤덕 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을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개선해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평가를 제대로 해서 앞으로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수권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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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알려진 이한주 민주연구위원장이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거둔 결과에 대해 "대승을 넘어서 압승했지만, 득표율 격차로 보면 의석수 차이에 비해 큰 편이 아니다"라며 "국민께서 많은 것을 시사하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17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2대 총선평가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위원장을 비롯해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과 민형배, 민병덕, 박정현, 정을호, 강득구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22대 총선평가단 단장을 맡은 김윤덕 사무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총선을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다고 하지만 민주당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고, 개선해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며 "총선 평가를 제대로 해서 앞으로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수권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22대 총선의 의미와 과제',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의 '22대 총선의 민심 평가', 이현 민주당 부산진구을 지역위원장의 '영남지역 총선 평가와 과제'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민주당이 총선 압승에 안주하기 어려운 불안 요인 중 하나로 경합 수준인 여야 간 득표율 차이를 꼽았다. 정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전국 총 득표율로 보면 민주당이 50.53%, 국민의힘이 45.05%로 야당 격차가 사실 5.4%P(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며 "호남과 경기 지역만 두 자릿수 이상의 비율로 우위를 점했고, 그 외 지역은 접전이었다. 전국 집계 결과로 보면 여야 간 균형이 완전히 무너진 선거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지난 총선에서의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현상이 민주당의 총선 압승 요인이었지만 앞으로 민주당이 고민해야 할 불안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지지자 중 이탈층의 상당 수가 조국혁신당으로 갔다. 잔류한 민주당 지지층은 '지민비민'(지역구도 민주당, 비례도 민주당)했고 이탈층은 '지민비조'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 감소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지지층의 분열은) 잠재적 갈등 요인이 될 수 있다. 잔류한 지지층에서는 이재명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데 이탈층에서는 조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고 이재명은 비호감이다. 앞으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연합을 어떻게 갖고 갈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총선에서 민주당의 비례 연합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이었던 정을호 의원은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과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국민께서는 '민주당 후보들은 왜 조국을 저렇게 환영할까' 생각하셨을 것 같아서 저도 민주당에 죄를 짓는 것 같았다"며 "23대 총선에서는 선거 제도 등이 정리돼서 국민께 혼란을 주면 안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한주 민주연구위원장은 "'지민비조'는 굉장히 큰 문제다. 만약 145석 정도로 이겼다면 상황은 더 심각하게 흘러갔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원인은 선거 제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이런 내용을 포함해 선거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백서 발간 때 중요한 길잡이로 참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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