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반쪽 국회, 탈선의 길로 폭주…당원들 힘 모아달라"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민의의 전당 인질"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민주당의 단독 원 구성 움직임에 대해 "반쪽 국회가 탈선의 길로 폭주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당원들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원들에게 보내는 문자를 통해 "득표율 50.5%의 의석을 가진 정당이 마치 모든 의석을 차지한 듯한 전횡을 일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을 독식하고 1987년 체제 이후 쌓아올린 의회 민주주의의 역사와 원칙을 깔아뭉개 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를 겨냥해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에 대응하고자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민의의 전당을 인질로 삼고 있다"며 "입법 폭주와 특검 남발, 탄핵 겁박으로 행정부의 권한, 사법부의 독립, 언론의 견제까지 모두 무력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여당은 헌정사상 가장 국정에 비협조적인 거대 야당을 마주하고 있다"며 "108석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한 분 한 분이 힘을 모아주셔야 의회 민주주의가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에서 만나 원 구성 관련 협의를 위한 회동을 갖고 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