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특수 방산업계 냉전 이후 최대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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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쟁'이 야기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미국·유럽 방산 업체들은 미국과 소련(러시아 전신)이 군비 경쟁을 벌이던 냉전 시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고용을 늘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항공우주 업체 20곳이 올해에만 수만 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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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전쟁'이 야기한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글로벌 방산업계에서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무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미국·유럽 방산 업체들은 미국과 소련(러시아 전신)이 군비 경쟁을 벌이던 냉전 시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고용을 늘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과 유럽의 방산·항공우주 업체 20곳이 올해에만 수만 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FT가 조사한 10개 미국 방산 업체는 올해 안에 총 3만7000명을 채용한다. 2023년 기준 전체 인력의 약 10%에 달하는 규모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록히드마틴, 노스럽그러먼, 제너럴다이내믹스 등 미국 3대 방산 업체는 올해 총 6000명을 채용한다.
유럽 방산 업체들도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프랑스 최대 방산 업체 탈레스가 올해 말까지 8000명 이상을 충원할 예정이고, 이탈리아 1위 방산 업체 레오나르도는 올해 약 6000명을 채용한다. 각각 2023년 기준 직원 수 대비 10%가 넘는 인원이다. 용접공, 기계공, 엔지니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이버 보안 분석가 등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인력을 충원한다. 직책도 신입부터 경력 임원까지 다양하다.
이처럼 고용이 폭증한 것은 전 세계에 감도는 전운 때문이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촉발한 우크라이나 전쟁,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 나아가 중국의 대만 침략 가능성 등이 각국에 안보 강화 필요성을 일깨웠고 무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유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서진(西進) 야욕을 억제하기 위해 방위비를 늘리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국은 2022년 3월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EU 비공식 정상회의에서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로 점진적으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얀 피 유럽 항공우주방위산업협회(ASD) 사무국장은 "(최근은) 냉전 이후 (무기) 주문량이 가장 많이 증가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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