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7월23일 선출…MZ세대 후보는 기탁금 절반만 낸다

박상곤 기자 2024. 6.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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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오는 7월23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7월23일 전당대회 당일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7월28일 국회 대강당에서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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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과반득표자 없으면 7월28일 결선투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03.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국민의힘이 오는 7월23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본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7월28일 결선 투표를 치르기로 했다. 또 국민의힘은 출마를 검토 중인 인사들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보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도 하향 조정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1일 후보자 등록 공고를 한 뒤 오는 24~25일 이틀간 중앙당사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선거기간은 6월 26일부터 7월23일까지다. 23일 전당대회 본선 장소는 미정이나, 성 사무총장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가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80%, 일반여론조사(민심) 20%' 룰 속에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오는 7월19~20일 이틀간 '케이보팅'(K-voting·정부 중앙선관위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실시하기로 했다. 케이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론 자동 응답 시스템(ARS) 투표를 같은 달 21~22일 추가로 실시한다.

7월23일 전당대회 당일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7월28일 국회 대강당에서 결선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첫목회 공부모임 및 내부회의에서 김재섭(왼쪽 두번째) 국민의힘 당선인과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첫목회는 제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했던 3040세대 인사들의 공부모임이다. 2024.05.02.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국민의힘은 이날 당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도 하향 조정했다. 닫대표 후보의 경우 현행 9000만원인 기탁금을 6000만원으로 내렸다. 성 사무총장은 "예비경선일 땐 2000만원(의 기탁금만 내고), 통과한 분에 한해 4000만원을 나눠 (내도록) 부담을 덜어드릴까 한다"고 했다. 최고위원 기탁금은 현행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내렸다.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예비경선에서 1000만원, 본선에서 1000만원을 납부하면 된다.

또 국민의힘은 만 45세 미만인 청년 출마자에 한해 하향 조정한 기탁금의 50%만 납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대폭 완화했다. 이를 다가오는 전당대회에 적용할 경우, 현재 당대표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 1987년생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기탁금으로 3000만원만 납부하면 된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예비경선과 본선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납부한다.

국민의힘 선관위가 기탁금을 하향 조정한 배경으론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강한데다 금전적 부담으로 잠재적 당권 주자들이 출마를 주저할 수 있단 당 안팎의 우려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 사무총장은 "아무래도 많은 분이 (전당대회에) 참여했으면 좋겠고 특히 만 45세 미만인 청년 세대에게 기회를 여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권역별 연설회는 호남권, 부산경남권, 대구경북권, 충청권, 수도권, 강원권으로 나누어 5회 실시된다. 후보들의 방송 토론회 일정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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