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국민의힘 배현진 고소 "허위 사실 유포해 명예 훼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씨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고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측에 따르면 17일 김정숙 씨는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윤건영 의원실 측은 "배현진 의원은 지속적으로 언론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수사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지난 2018년 김정숙 씨의 이른바 '영부인 외교' 차원의 인도 방문과 관련해 "6000만원 기내식", "셀프 초청" 의혹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윤건영·고민정 의원 등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공개하며 "운송 및 보관료 등 고정비를 제외한 기내식 비용(식자재, 조리 인건비)은 2167만 원으로 김 여사 4끼 식대는 105만 원"이라고 반박했다.

도종환 전 문체부 장관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도 정부에서 받은 공식 초청장을 공개하며 '셀프 초청' 의혹에 대해 반박한 바 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