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꺼냈다가 '화르륵'…주유소 태울 뻔(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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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주유소에서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던 중 무심코 꺼낸 휴대폰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선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섰다.
현지 당국은 주유소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모바일 결제 앱을 이용할 때는 주유소 내 사무실 안에 들어가 휴대폰을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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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주유소에서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던 중 무심코 꺼낸 휴대폰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12일(현지시간) 민트(min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인도 중서부에 위치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아우랑가바드(Aurangabad)에서 일어났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선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어섰다. 직원이 기름을 넣는 동안 남성은 주유가 끝나길 기다리며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남성이 꺼내 든 것은 다름 아닌 휴대폰. 남성이 휴대폰을 사용하기 위해 전원을 켠 순간 갑자기 오토바이에 불이 붙었다. 주유건에서 쏟아져 나온 기름에도 불이 붙으며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놀란 남성은 불이 붙은 오토바이를 급하게 주유소 밖으로 옮겼고, 직원은 소화기를 뿌려 주유건에 붙은 불을 껐다. 주유소 내에 있던 다른 직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오토바이로 달려갔고, 주유소 내부가 소화기 분말로 뿌옇게 변하고 나서야 화재가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주유소 내에서 휴대폰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휴대폰에서 나오는 정전기와 주유기 주변 휘발유 유증기가 결합해 폭발 위험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QR결제가 대중화된 중국 베이징에선 지난 2020년부터 자동차에 기름을 넣은 후 휴대폰을 꺼내 모바일로 결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 앱을 이용할 때는 주유소 내 사무실 안에 들어가 휴대폰을 쓰도록 권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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