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추가 투입·고발인 소환 김정숙 '외유출장' 본격 수사

이승윤 기자(seungyoon@mk.co.kr) 2024. 6. 17.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이 시의원은 "(김 여사가 2018년)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타지마할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국고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숙 여사, 배현진 의원 고소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타지마할 외유성 출장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2월 고발 사건을 접수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조아라)는 19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에 배당됐던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업무 부담과 수사 상황 등을 고려해 최근 형사2부로 모두 재배당했다. 재배당 후 수사팀이 바로 조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4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사부 소속 검사 1명도 김 여사 사건에 추가로 투입했다. 형사2부가 속한 1차장 산하 검사가 6명 줄어든 상황, 부별 업무 부담, 수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인력 1명을 배정했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이 시의원은 "(김 여사가 2018년) 사실상 여행을 목적으로 예비비 4억원을 편성해 (타지마할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국고손실, 횡령, 배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후 2018년 한글을 모티프로 한 샤넬 재킷을 대여해 착용한 뒤 반납하지 않은 의혹, 청와대 경호관에게 개인 수영 강습을 시킨 의혹으로 김 여사를 추가 고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등에 대해 특검을 하려면 김정숙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게 이 시의원의 주장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회고록에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을 인도 정부의 초청에 따른 '영부인의 첫 단독 외교'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민의힘은 인도 출장 기내식비로 6292만원이 책정된 것 등을 거론하며 김정숙 여사가 '셀프 초청'을 통해 타지마할을 관광하는 데 혈세를 낭비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 여사는 외유성 출장 의혹을 주도적으로 제기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여사가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배 의원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승윤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