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추는 박진영, 기타 치는 방시혁…음악으로 하나된 ‘K팝 거장들’[SS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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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거장'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지난 1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트리뷰트 스테이지(헌정무대) 주인공으로 나선 박진영 무대에 방시혁이 깜짝 등장했다.
박진영과 방시혁 의장이 한무대에 오르는건 22년만이다.
방시혁 의장은 기타를 매고 무대에 등장,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감미로운 기타연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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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K팝 거장’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음악으로 하나가 됐다. 세대와 장르를 넘어 대통합의 장을 만든 ‘위버스콘’에서 이들의 전설적인 합동 무대가 성사됐다.
지난 16일 오후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트리뷰트 스테이지(헌정무대) 주인공으로 나선 박진영 무대에 방시혁이 깜짝 등장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는 ‘위콘페’의 전신인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부터 지속적으로 선보여온 무대로, 후배 아티스트들이 레전드 아티스트의 곡을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여왔다.
2021년에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홀로그램을 통해 고(故) 신해철을 무대 위에 구현했고, 2022년에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신기원을 연 가수 서태지의 데뷔 30주년 기념 헌정 무대로 꾸며졌다.
지난해에는 ‘한국의 마돈나’로 불린 엄정화가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직접 올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 후배 아티스트들과 함께 무대를 꾸몄다.
올해는 데뷔 30주년을 맞은 K팝 선구자 박진영이 트리뷰트 스테이지에 올랐다. 박진영은 1994년 데뷔 이후 ‘엘리베이터’, ‘그녀는 예뻤다’, ‘웬 위 디스코’ 등 수많은 히트곡과 시대를 앞서가는 패션, 퍼포먼스로 한국 가요계를 선도해왔다. 또한 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대표 프로듀서, 그리고 현역 가수로서 현재까지도 K팝을 선도하고 있다.
박진영과 방시혁 의장이 한무대에 오르는건 22년만이다. 방 의장은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석 작곡가 출신으로 두 사람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동반 출연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
지금은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로 하이브를 이끌고 있는 방의장이지만 과거엔 박진영의 품에서 ‘하늘색 풍선’, ‘프라이데이 나이트’, ‘죽어도 못 보내’ 등 수많은 히트곡을 썼다.
방시혁 의장은 기타를 매고 무대에 등장,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를 감미로운 기타연주로 선보였다. 박진영은 방 의장의 기타 선율에 맞춰 그루브 넘치는 댄스실력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어쿠스틱 기타, 일렉 기타를 번갈아 연주하며 기타 연주실력을 뽐냈다.
박진영은 “22년만에 시혁이의 기타로 다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지오디의 ‘거짓말’을 소개하며 “25년 전 구멍 뚫린 모기장에 들어오는 모기에 물려가며 동고동락할 때 만든 노래”라고 오래된 추억을 꺼내기도 했다.
박진영은 지오디의 또 다른 대표곡 ‘촛불 하나’를 부르며 “시혁아 고마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무대는 방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권 탈취’ 문제로 분쟁을 벌인 뒤 처음으로 선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무대에서 기타 연주 외에 별다른 멘트를 하진 않았지만, 본업인 음악가로 돌아가 22년 만에 보여준 두 K팝 대가의 무대는 많은 여운을 남겼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가요계 두 거물의 만남에 SNS도 술렁였다. 글로벌 그룹을 탄생시킨 두 거장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순간은 최근 연일 각종 분쟁으로 시끄러운 가요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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