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회장, 'SOS자문' 받은 中企 찾아…"中企, 나라의 뿌리"(종합)

이승연 2024. 6. 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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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17일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중기센터)의 경영 자문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룬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1998년 설립된 ㈜금진은 지난 2011년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던 중 중기센터 산하 한경협경영자문단을 만났다.

㈜금진은 한경협경영자문단이 제안한 'S.O.S'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중기센터 산하 한경협경영자문단은 중소·창업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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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진, 한경협경영자문 우수기업 선정…컨설팅 통해 매출 2배로 성장
류진 "풍산도 이렇게 시작…중소기업 많이 돕겠다"
㈜금진 공장 돌아보는 류진 회장 [촬영 이승연]

(청주=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장은 17일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중기센터)의 경영 자문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룬 중소기업을 방문했다.

류 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벽지 생산기업 ㈜금진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자문 우수기업' 상패를 수여했다.

1998년 설립된 ㈜금진은 지난 2011년 성장 정체로 어려움을 겪던 중 중기센터 산하 한경협경영자문단을 만났다.

㈜금진은 이후 10여년간 밀착 컨설팅을 통해 경영 애로사항을 하나씩 해소했고, 컨설팅 이전 대비 작년 매출액이 109%(155억3천200만원→313억2천800만원)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류 회장은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의 뿌리"라며 "열악한 중소기업은 (경영자문을 얻을) 방법이 없는데, 앞으로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회사(풍산그룹)도 이렇게 시작했다. 옛날에 공장에서 잠을 자며 선친을 도운 생각이 많이 났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류 회장은 명절에만 이뤄지던 대기업의 협력사 대금 선지급 문화가 연중 내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 중소기업협력센터 우수자문기업 방문 [촬영 이승연]

㈜금진은 한경협경영자문단이 제안한 'S.O.S' 전략을 충실히 이행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O.S'는 우수한 품질(Superior Quality), 조직 운영 체계화(Operation System), 신규 해외시장 진출(Start New Overseas Market)을 의미한다.

㈜금진은 불량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불량 원인을 제거했고, 생산·판매·관리 업무를 구분해 부문별 목표 달성에 따른 보상제도와 경영 비전을 수립했다.

또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한경협경영자문단의 제안을 받아들여 직원 교육을 실시하고 국가별 벽지 시장 특성에 따른 계약 및 판매 전략을 수립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중국 등으로 진출, 1년 만에 19만달러를 수출했다.

김진현 ㈜금진 대표는 "매주 자문 내용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대화하며 성장했다"며 "2030년까지 수출 3천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경협 [촬영 이승연]

지난 2005년 10월 설립된 한경협 중기센터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중기센터 산하 한경협경영자문단은 중소·창업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분야별 200여명의 대기업 임원 출신 자문위원들이 기업별 상황에 맞춰 컨설팅을 제공한다. 작년까지 20년간 총 1만4천727개 중소기업이 2만8천474건의 자문을 받았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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