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교, 농촌 일손돕기 참여 잇따라

김광동 기자 2024. 6. 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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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한 부산 지역 대학교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대학교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부산농협이 부산의 각 대학교와 맺은 '농촌 사회공헌 업무협약'이 계기가 됐다.

부산농협의 관계자는 "아직 농촌 사회공헌을 위한 MOU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교들도 농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농촌 일손돕기 참여 학교수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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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협본부와 업무 협약 통해 ‘앞장’
부경대 이어 경남정보대도 협약 맺어
올해 1500명, 4만시간 이상 일손돕기
정찬호 부산농협본부장(오른쪽)과 김태상 경남정보대학교 총장이 지난 14일 ‘농촌 사회공헌 협약’과 ‘도농사랑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돕기 위한 부산 지역 대학교들의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농협본부(본부장 정찬호)는 지난 14일 부산의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태상)와 ‘농촌 사회공헌 협약’과 ‘도농사랑협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두 기관은 ▲농촌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 개발 ▲사회공헌에 앞장서는 미래 인재 육성지원 ▲기업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농촌재생활동 ▲지역 농촌자원과 연계, 소비유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정보대는 현재 농협의 후원을 받아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밥차’를 매주 운영중인데, 앞으로는 농촌 일손돕기에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부산농협은 앞서 지난 11일 국립부경대학교(총장 장영수)와도 ‘농촌사회공헌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부경대 총학생회는 지난 5월24일부터 3일간 학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남 합천군 일대 21개 마을에서 마늘 수확 등 농촌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부경대는 오는 7월중순께 부산 강서구의 농가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대도 6월24~29일까지 경남 거창에서 학생 250~350명이 참가하는 농촌 일손돕기를 펼칠 계획이다. 부산대 역시 9월중에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기로 하고 부산농협과 일정·장소 등을 놓고 조율중이다.

부산의 대학교들이 농촌 일손돕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부산농협이 부산의 각 대학교와 맺은 ‘농촌 사회공헌 업무협약’이 계기가 됐다. 부산농협은 지난 2022년 부산의 경성대·동서대·동아대·부산대·부산가톨릭대·한국해양대와 ‘농촌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농번기 농촌의 일손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서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취약농가를 돕는 사회공헌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지난해에만 4개대 학생 871명이 경남 남해·거창·의령 등지에서 농촌 일손돕기를 펼쳤다. 이들의 일손돕기 시간은  총 2만8012시간으로 집계됐다. 

부산농협의 관계자는 “아직 농촌 사회공헌을 위한 MOU에 참여하지 않은 대학교들도 농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농촌 일손돕기 참여 학교수는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농협은 올해 1500명 이상의 부산 대학생들이 참여해 4만시간 이상 농촌 일손돕기를 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찬호 본부장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운 농가를 돕고자 적극 나서준 부산의 대학교와 학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을 도시에 알리고 농촌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해 도농상생을 실천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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