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 기능 회복 위해 의사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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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공공병원 기능 회복을 위해 의사 확충 등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질적인 의사 부족 문제는 공공병원 기능을 약화하고 회복을 어렵게 하는 핵심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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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공공병원 기능 회복을 위해 의사 확충 등 의료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17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질적인 의사 부족 문제는 공공병원 기능을 약화하고 회복을 어렵게 하는 핵심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35개 지방 의료원 전문의 수가 2022년 기준 1천94명(기관당 평균 31명), 2023년 1천116명(32명)이라면서 “250명∼350병상 규모 2차 민간병원의 자체 완결적인 필수 의료를 제공하려면 평균 55명의 전문의가 필요한데, 같은 규모의 지방의료원에는 전문의가 30명 안팎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병원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의사 확보가 필수적이나, 의사 수급난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은 공공병원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35개 지방의료원 의료비용에서 인건비(1천838억 원) 비중은 65.4%이고, 이 가운데 의사 인건비는 30%(3천261억 원)에 달한다는 것이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입니다.
노조는 퇴직연금을 제외한 전문의 연봉은 약 2억 5천300만 원으로, 의료노동자 연봉(약 5천100만 원)의 5배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전문의와 의료노동자의 연봉 격차가 5배 이상인 기관은 20곳이고, 최대 10.3배에 이르는 곳도 존재한다”며 “성과금을 포함한 실제 임금 격차는 더욱 크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체 의료기관의 5%에 불과한 공공병원은 시설과 장비, 인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 코로나 환자 80% 이상을 전담했다”며 “공공병원들이 감염병 전담병원에서 해제된 지 만 2년이 됐지만,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무너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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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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