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없는 파리 올림픽이라니...결국 불참 확정 "레알이 허락 안했다, 나도 이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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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가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그가 새로 이적한 레알 마드리드가 올 여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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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킬리안 음바페가 자국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영국 'BBC'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그가 새로 이적한 레알 마드리드가 올 여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레알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레알과 음바페는 향후 5년간 레알의 선수로 활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5년이고, 등번호는 9번을 받았다.
길고 긴 이적 과정의 끝이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최근 몇 년 간 꾸준하게 흘러나왔다. 레알이 오랫동안 음바페의 영입을 갈망했다. 그러나 PSG도 음바페를 쉽게 놓아주고 싶지 않아했다. 프랑스 대통령까지 언론에 나서서 음바페가 프랑스에 남았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2022년에는 계약에 서명을 앞두고 돌연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도 전해졌다.
지난 여름에도 구단과 갈등을 지속했다. 계약 기간을 두고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해 PSG는 음바페를 훈련에서 배제하고 방출 대상으로 내보내려 했다. 리오넬 메시가 미국으로 떠나고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면서 음바페에게도 사우디의 알 힐랄이 접근했지만, 음바페가 응하진 않았다. 음바페는 개막전에 결장했지만, 극적으로 구단과 합의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48경기에서 44골 10도움을 올리면서 PSG의 주포로 활약했다.
PSG와 공식 작별을 알리면서 이적설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그는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올해가 PSG에서 마지막 시즌이었다. 계약 연장은 없다. 이 팀의 모든 스태프들, 드러나지 않았던 모든 사람들, 이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모든 이들. 이 모두가 구단을 위해 헌신한 것을 안다. 팬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면서 마지막을 알렸다. 이후 레알이 최종 오피셜을 발표하면서 음바페의 길었던 레알 이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파리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음바페의 합류에 기대가 모아졌다. 프랑스 최고의 축구 스타 음바페는 20살에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끈 공신이었고,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핵심 역할을 하며 프랑스를 결승전까지 이끌었고, 8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현지에서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할 와일드카드 3장에 음바페가 포함될 것을 예측했다. 음바페 역시 참가 의지를 밝혀 왔지만, 레알 이적이 성사되면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에 시작되는데, 대회는 라리가가 개막하는 8월 9일이 되기 일주일 전에 끝난다.
프리 시즌까지 준비해야 하는 구단 입장에서는 의무 차출이 아닌 올림픽에 음바페를 허락하기가 어려운 입장이다.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티에리 앙리 감독도 공개적으로 레알이 음바페의 차출에 대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결국 음바페의 바램은 무산됐다. 이적을 마친 레알이 차출 불가 입장을 확고히 한 것.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음바페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 구단의 입장은 매우 명확했기 때문에 그 순간부터 나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도 이해한다. 9월에 새로운 팀에 합류하기 때문에 모험을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제 나는 프랑스 팀이 최선을 다하길 기원할 것 같다. 모든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그들이 금메달을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이면서 프랑스 U-23 대표팀에 응원을 보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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