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 저주 옮겠네' 해리 케인, 잉글랜드 '진땀승' 속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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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에는 이유가 있던 걸까? 공교롭게도 피파랭킹 4위 잉글랜드가 피파랭킹 33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고전 끝 신승을 거뒀다.
1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펠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현격한 랭킹 차이에 더해 포든(PL 19골 8도움)-벨링엄(프리메라리가 19골 6도움)-케인(분데스리가 36골 8도움)이라는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우고도 단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 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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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1개' 케인, 저조한 경기력으로 혹평
(MHN스포츠 이솔 기자) '무관'에는 이유가 있던 걸까? 공교롭게도 피파랭킹 4위 잉글랜드가 피파랭킹 33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고전 끝 신승을 거뒀다.
17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펠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세르비아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화끈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양 팀의 슈팅은 고작 11개(잉글랜드 기준 5-6 열세), 유효슈팅은 4개에 그쳤다.
시작은 좋았다. 전반 12분 우측 측면에서 부카요 사카의 드리블 돌파에 이어 벨링엄이 몸을 날린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라리가 최강의 선수' 다운 화끈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답답한 경기력이 펼쳐졌다. 전반 19분 미드필더진의 볼 처리 실수로 상대에게 중거리슛 찬스를 허용했으며, 측면에서 압도적인 개인능력을 선보인 부카요 사카를 제외하면 정상적으로 공격전개를 해내는 선수가 없었다. 후반에도 공을 둘러싸며면 3인이 둘러싸는 상대의 협력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좀처럼 팀워크를 선보이지 못한 잉글랜드 선수들은 마치 '서커스'를 하는 듯 했다.
특히 최전방의 해리케인은 답답한 나머지 미드필더진으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후반 30분 헤딩슈팅마저 상대 골키퍼의 손을 스치며 크로스바를 맞고 골대 밖으로 튕겨져 나왔다. 케인의 유일한 슈팅을 뒤로 하고, 경기는 그렇게 0-1로 끝났다.
경기 후에는 해리 케인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BBC는 케인에게 5.41점을, '소파스코어'는 아예 케인에게 팀 내 최저인 6.8점을 줬다.
특히 볼 터치 횟수가 처참했다. 케인은 이날 24회의 볼 터치를 기록하며 양 팀의 골키퍼(픽포드 48-라이코비치 34)보다 적게 공을 다뤘다. 상대 선수 두산 블라호비치(18회)에 이어 아래서 두 번째 기록이었다.
해리 케인이 저조한 경기력을 선보이자, "운이 없네요"고 해리 케인을 응원하는 덧글도 있었지만 일부 잉글랜드 축구팬들은 해리 케인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표했다.
일부 영국 팬들은 "오늘 해리 케인이 경기에 나왔어?", "케인의 무관 저주를 벨링엄이 막아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36골을 폭격하고도 '시즌 무관'을 차지한 것이 그 이유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SNS에도 일부 팬들은 "(저런 경기력이면) 케인을 빼는 편이 낫다. 정말 놀라운 경기력이다", "오늘 케인이 한 게 있나?"라는 의견도 볼 수 있었다.
현격한 랭킹 차이에 더해 포든(PL 19골 8도움)-벨링엄(프리메라리가 19골 6도움)-케인(분데스리가 36골 8도움)이라는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우고도 단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 대표팀.
앞길에 우려를 표하는 팬들 또한 적지 않은 가운데, 잉글랜드는 오는 21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사진=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연합뉴스/EPA/AP, 해리 케인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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