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호주 총리 회담…리창 "양국 발전, 서로에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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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창 총리의 호주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호주 총리의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우선 리 총리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양국관계 지난 1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중요한 경험은 상호존중, 구동존이(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은 것을 추구함), 상생협력"이라면서 "작년 11월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각 영역에서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추가적으로 회복되고 발전했고 양국 관계는 전면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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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리창 총리의 호주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호주 총리의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양측은 양국간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양국 관계를 지속 강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1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9차 중-호주 총리 연례 정상회담이 이날 오전 호주 수도 캔버라 의사당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우선 리 총리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에게 “양국관계 지난 10년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중요한 경험은 상호존중, 구동존이(차이를 인정하면서 같은 것을 추구함), 상생협력”이라면서 “작년 11월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각 영역에서 양국의 대화와 협력을 추가적으로 회복되고 발전했고 양국 관계는 전면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호주와 함께 어렵게 이뤄진 이런 양국 관계 (개선의) 긍정적인 추세를 유지하려 한다”면서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이며 전면적인 전략동반자 관계를 구축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양국 관계의 본질은 상생협력이고, 양국의 발전은 서로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라면서 “중국은 호주와의 전략동반자 관계를 잘 유지하고 무역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하며 신에너지 자동차, 재생에너지 발전 등 영역에서의 협력도 추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간, 문화와 관광 등 영역에서의 교류와 협력도 강화하려 한다”며 “호주가 중국 기업들에게 공평, 공정, 차별 없는 경영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라고 양국 인원의 왕래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중국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관점에서 진영간 대립과 신냉전을 반대하며 개방과 포용, 공동 발전의 지역 경제 일체화를 추진하고 개방형 세계 경제를 건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앨버니지 총리는 “양국 관계에서 나타난 안정적인 추세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호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고 대만 분리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 세계 빈곤인구 감소와 관련해 한 중대한 공헌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호주는 중국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에너지, 인문, 환경보호, 기후변화 대응 등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의 인권, 태평양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관련해 중국 측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고, 이는 진솔한 대화를 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의 주권을 존중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며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지역과 세계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옹호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솔직하고 깊이 있고 유익한 회의를 가졌고 많은 공감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양측은 전략경제대화, 자유무역협정 이행, 기후변화 대응, 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 문건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호주를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의 범위에 포함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16일 호주에 도착해 4일 간의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중국 총리로선 7년 만에 호주를 방문한 것으로 지난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지난 몇 년간 경색됐던 양국관계가 해빙기를 맞으면서 랍스터 수입 금지 등 무역제재가 추가로 해제될 지가 주목된다.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동물원에 있는 판다 ‘왕왕’과 ‘푸니’의 임대기간이 올해 말 끝날 예정인 가운데 리 총리는 새로운 판다 한쌍을 호주에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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