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푸틴 방북 임박 개최 한중 2+2 대화에 "다른 국가 일정 관계 없어"

"한중 관계 발전 및 개선에 중점 두고 교류 협력 심화 의견 교환"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24.3.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오는 18일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 개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대화가 다른 국가 일정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한국과 2+2 대화 매커니즘을 구축하고 대화의 급을 높이며 대화 개최 시기를 협의하는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필요성에 따라 정한 것"이라며 "다른 국가와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임박한 상황 속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이번 대화를 지렛대 삼아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이번 대화에서 한국 측과 양국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키고 개선할지에 중점을 두고 각 분야의 교류 협력 심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필요한 의사 소통을 할 것이며 관련 상황은 적시에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교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개최한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외교·국방 인사가 참석하는 '2+2' 형식으로 한중 국방부에선 각각 이승범 국제정책관, 장바오췬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판공실 부주임이 이번에 자리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