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與 '이재명 녹취파일' 출처 의혹에 "억지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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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 재판 관련 음성 자료의 출처를 두고 야권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검찰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거,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검찰도 나를 손봐야 되고, 또 (성남)시도 그렇고, KBS도 그렇고 전부 다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나한테 덮어씌우면 도움이 되는 사건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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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관계인 아냐…얻을 곳 검찰밖에"
檢 "피고인 측에 제공된 사실 있어"
[서울=뉴시스]최서진 신재현 최영서 기자 = 검찰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 교사 혐의 재판 관련 음성 자료의 출처를 두고 야권이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검찰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입장을 내고 "위 녹음파일은 사건 당사자로부터 압수하여 확보한 것"이라며 "피고인들의 변호인 측이 이에 대한 열람등사신청을 하여 피고인 측에 제공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이 여당 정치인에게 녹음파일을 제공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근거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오로지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2019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인 김진성씨가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이 대표는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주로 내가 타깃이었던 거, 이게 지금 매우 정치적인 배경이 있던 사건이었다는 점들을 좀 얘기해주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검찰도 나를 손봐야 되고, 또 (성남)시도 그렇고, KBS도 그렇고 전부 다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나한테 덮어씌우면 도움이 되는 사건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녹취록에서 이 대표는 "이제 어차피 세월도 다 지나버렸고, (김병량) 시장님은 돌아가셨고"라며 "변론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리겠다. 그때 우리 주장이었으니까 한 번 기억도 되살려 보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람에게 구체적 내용을 진술해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은 명백한 위증교사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이다.
박 의원은 녹취 자료를 입수한 시기와 경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신빙성도 확인했고, 입수 경로의 법적 문제도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있는 대로 얘기해달라는 것은 법률로 보호되는 방어권"임을 강조했다.
또 "사건 관계인도 아닌 박 의원이 녹취록을 얻을 곳은 검찰밖에 없어 보인다"며 "국회 첫 입성한 초선 의원의 정치가 검찰의 나팔수 역할이어선 안 된다"고 의문을 표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18년 12월 22∼24일 김씨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과거 자신의 '검사 사칭 사건'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위증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again@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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