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임영웅·장민호, 트롯 스타의 특별한 아버지
누구에게나 아버지란 존재는 큰 산이고 기댈 수 있는 언덕이다.
스타들에게도 아버지란 존재는 지금의 그들을 만들어내준 특별한 존재이다.
가수 이찬원은 최근 예능에 출연해 깊은 공감력과 다재다능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방송에서 아버지를 자주 언급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17일 KBS 2TV ‘하이엔드 소금쟁이’ 측은 “돈 걱정에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자영업자 의뢰인의 사연과 의뢰인을 안타까워하는 이찬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4잡을 뛰며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열심히 사는 열정남. 개인 PT숍을 운영하면서 새벽부터 다른 헬스장 수업을 하는 것에 더해 온라인 쇼핑몰과 주말 식당 알바까지 한다고.
이를 본 이찬원은 “하루 24시간이 모자라게 열심히 사는 열정맨”이라고 감탄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입이 비용으로 지출되고 정작 의뢰인은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 헬스장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이에 이찬원은 “장사만 20년 넘게 한 아버지가 해준 ‘장삿돈은 개도 안 물어간다’는 말을 떠오른다”면서 의뢰인의 현 상황에 깊은 공감을 보낸다.
이찬원은 최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뛰어난 요리 솜씨를 발휘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자신의 요리 실력에 이찬원은 지난 4월 26일 방송된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해 만능캐' 이찬원이 요리 실력은 부친 덕분이라고 알렸다.
이찬원은 "부모님께서 막창 집을 하셨는데, 그래서 지금도 막창이 먹고 싶으면 보내주신다"라며 "어머니도 요리를 잘하시지만, 제가 요리를 잘하게 된 건 아버지 영향이 100%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에게 돌아가신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다. 임영웅의 아버지는 그가 5살 때 돌아가셨다고 알려졌다.
임영웅의 이름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지어 주신 것으로 ‘영웅이 되라는 의미에서 아버지가 이름을 지어 주셨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스터트롯’ 결승 무대에서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불어주시곤 했던 노래 ‘배신자’를 불렀다. 그는 ‘‘배신자’가 혼자 된 어머니에게도. 5살 때 아버지를 잃은 자신에게도 깊은 의미가 있다’고 밝히며 ‘평소에는 눈물이 나서 부를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고 털어 놓았다.
‘미스터트롯’ 최종 우승을 하며 눈물을 흘린 임영웅은 "시청자분들, 진심을 다해 좋은 조언과 평가를 해준 마스터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낳아주신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전 생방송 당일이 믿기지 않겠지만 아버지 기일이었다"며 "(아버지께서) 엄마를 혼자둬서 미안하다고 선물을 주신거라 생각한다. 아버지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임영웅은 역대급 인기와 신기록들을 갈아 치우며 진짜 '영웅'으로 그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미래의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노력도 고백했다. 그는 작년 미우새에 출연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평소 결혼에 대한 로망이 있냐는 질문에 임영웅은 "친구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이랑 살고 싶다", "아이들을 낳고 복작복작하게 시끌시끌하게 살고 싶다" 등의 결혼관을 털어놨다.
MC 서장훈은 "임영웅 씨가 정말 좋은 아빠가 될 것 같은 게 미래의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과 행동들을 핸드폰에 적어뒀다. 아빠 폴더가 따로 있다더라"라고 말했다.
임영웅의 아빠 노트에는 '아들아,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고 말해주기',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필요한 것 사주기', '늘 건강히 행복한 모습으로 아이들 옆을 지켜주기',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 한 번 이상 해주기', '아이가 힘들어한다고 그 일을 대신해주지 않기' 등이 담겼다.
서장훈이 아빠 노트를 미리 써놓은 이유를 묻자 임영웅은 "그 당시에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영향을 받아서 '(아빠가 되면) 나도 이런 거 하면 좋겠구나' 싶었던 것들을 써놨다"고 답했다.
최근 '요리하는 아름다운 남자'라는 수식어를 얻은 가수 장민호 역시 돌아가신 아버지가 자신의 삶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5월 편스토랑에 출연한 장민호는 "아버지께서 2011년에 돌아가셨다. 벌써 14주기다. 제가 음악을 하는 것에 엄청 힘이 되어 주신 분이다. 그런데 트로트 앨범이 나오던 해에, 앨범이 나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매해 5월이 되면 아버지가 늘 그립다"라고 덧붙였다.
또 장민호는 "지금 이 상황에 만약 살아계셨다면 진짜 좋은걸 많이 보고, 듣고 하실 텐데. 그런 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며 "납골당에 가면 함 앞에서 '잘 있다'라는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우리 가족들이 다 있으니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더 훌륭한 가수가 되겠다' 이런 건 사실 이제 바라지 않으실 것 같다. '난 잘 지내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상이 아무리 힘들어도 당신 있으면 견딜 것 같아. 오래오래 날 지키며 그냥 곁에만 있어 주세요"
지난 2022년 임영웅이 부른 노래 '아버지' 의 한 구절이다.
누구에게나 어려서부터 아버지란 존재는 자기 정신의 토양임과 동시에 그 굴레가 되기 마련이다.
특히 남자에게 아버지의 그늘은 내면 깊숙이 뿌리내려 지속적으로 그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아버지, 그리고 가족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팬들은 이를 원동력으로 더욱 멋진 활약을 펼칠 것을 응원하게 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