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도농상생 자금 전달…강소농협 육성 박차

경북시농협운영협의회, 1억5000만원 자금 조성
농촌형 농협 5곳 선정해 지원 호평

남정순 경북시농협운영협의회장(오른쪽 여섯번째부터), 임도곤 경북농협본부장, 성영근 농협중앙회 이사, 협의회 회원 조합장들이 17일 경북 경산농협에서 '경북형 도농상생자금 전달식'을 하고 있다.

경북 도시농협들이 농촌농협 자립과 강소농협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는 가운데 ‘경북형 도농상생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농협본부(본부장 임도곤)와 ‘경북시농협운영협의회(회장 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는 17일 경산농협(조합장 박종명)에서 ‘2024년 2차 운영협의회’를 개최하고 농촌형 농협 5곳에 도농상생자금을 전달했다.

경북지역 10개 시농협 모임인 ‘경북시농협운영협의회’는 2021년부터 해마다 1억원 모금해 농촌농협을 지원하며 각종 경제사업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일명 ‘경북형 도농상생 사업’이다. 사업 4년차인 올해부터는 모금액을 1억50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을 확대한다. 

시농협운영협의회 구성조합은 경산농협·경주농협(조합장 최준식)·구미농협(조합장 이전광)·김천농협(조합장 윤재천)·점촌농협(조합장 김욱현)·상주농협(조합장 강동구)·안동농협(조합장 권태형)·영주농협·영천농협(조합장 성영근)·포항농협(조합장 최동관)이다. 

이날 협의회에선 고령 쌍림농협(조합장 박상홍)을 비롯해 구미 무을농협(〃김연목), 문경 영순농협(〃권순욱), 상주 은척농협(〃채희한), 청송 현서농협(〃윤춘헌)에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5개 농협은 지원 자금으로 조합원 영농자재 지원, 경제사업 추진 등 조합원 실익 증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경북농협은 농촌농협 5곳을 강소농협으로 육성하기 위한 현장자문과 경영 컨설팅 등으로 시농협운영협의회 자금 지원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정순 회장은 ““규모·범위의 경제를 이루기 어려운 농촌 농축협 지원을 통해 협동조합간 협력을 실천하고 도시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면서 “경북형 도농상생 사업은 도시·농촌 농협이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임도곤 본부장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구현을 위해 힘써 지원해 준 도내 10개 시농협과 조합장께 깊이 감사드린다.  지원 자금은 농촌의 강소농협을 육성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농협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