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주차료 오른 이유, 스타벅스 행궁점 탓?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결정된 수원시립미술관 주차장 요금 인상 원인으로 인근에 입점한 스타벅스 행궁점이 지목되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인근에 상권이 있어서 미술관 외 이용객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많지 않았다"며 "스타벅스 입점 이후 미술관 관람객들로부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님 일부 ‘미술관 주차장’ 사용
관람객 ‘불똥’… 관련 민원 폭발
스벅 “주차 지원 불가 사전 안내중”
최근 결정된 수원시립미술관 주차장 요금 인상 원인으로 인근에 입점한 스타벅스 행궁점이 지목되고 있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시 미술관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주차요금을 인상한다.
기존 주차료는 최초 30분 600원, 10분마다 300원이었지만 인상된 금액은 최초 30분 1천원, 10분마다 1천500원으로 올랐다. 단 수원시립미술관 방문객은 2시간동안 무료다.
그동안 저렴한 가격으로 유지되던 미술관의 주차요금이 오른 것은 지난해 7월 미술관 인근에 입점한 스타벅스 행궁점의 탓이 크다.
스타벅스 행궁점은 주차장이 없고 수원시립미술관 주차장 입구와 불과 2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스타벅스 행궁점을 찾는 사람들의 일부가 수원시립미술관 주차장을 점포 주차장 대신 이용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정작 미술관 이용객들이 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 이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수원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인근에 상권이 있어서 미술관 외 이용객이 있긴 했지만 이렇게 많지 않았다”며 “스타벅스 입점 이후 미술관 관람객들로부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 인터넷에 스타벅스 행궁점을 검색하면 ‘가게에는 주차장이 없지만 수원시립미술관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으니 이용하면 된다’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미술관 이용객을 위해 마련된 주차장이 엉뚱하게 스타벅스 행궁점의 주차장으로 사용된 셈이다.
결국 문제해결을 위해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는 수원시립미술관의 주차장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조례개정안을 발의한 국민의 힘 배지환 의원(매탄1·2·3·4동)은 “이 같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더 높은 금액으로 책정하려 했지만 너무 높은 금액으로 인상하면 인근 민영주차장들이 따라서 가격을 올릴 수 있어 이번 인상가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점포 홈페이지와 앱에서 주차지원이 불가하다고 사전 안내하고 있다”며 “차량이동이 필요한 대형 매장의 경우에는 주차시설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지만 일반 매장의 경우에는 건물 및 상권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안형철 기자 goahc@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동훈 ‘하루 5개 SNS 논평’…뉴스 크리에이터 노렸나
- 삼성전자,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한다…"주주가치 제고"
- 안양 정관장, 고졸 ‘최대어’ 박정웅 1순위 지명
- 민주당 경기도당 "이재명 판결, 사법살인"
- ‘최초 의혹 제기’ 김은혜, 이재명 집유에 “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
- '충격 받은 범 야권’… 친문·조국당도 “야당 대표 정치 생명 끊을 정도였나”
- 국제사이버대 사회공헌혁신센터, 정신장애 풋볼팀 대상 지식공유 특강
- 이재명 대권 행보 ‘먹구름’...한동훈 "사법부 결정에 경의"
- 인천 부평구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김동연, 이재명 1심 선고 관련 “사법부 판단, 매우 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