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종필 감독 “북한 오물 풍선, 어쩌다 이런 일이?” [SS현장]

함상범 2024. 6. 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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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감독이 대남 도발을 하는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종필 감독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탈주' 언론시사회에서 "관객들이 꿈을 꿨는데 내가 북한 사람이었던 것 같은, 북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길 원했다. 시작은 꿈이었는데, 남쪽으로 향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이 처음에는 악몽이었으나 나중에는 짜릿한 꿈이라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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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필. 사진 | 연합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이종필 감독이 대남 도발을 하는 시기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종필 감독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탈주’ 언론시사회에서 “관객들이 꿈을 꿨는데 내가 북한 사람이었던 것 같은, 북한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길 원했다. 시작은 꿈이었는데, 남쪽으로 향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관객들이 처음에는 악몽이었으나 나중에는 짜릿한 꿈이라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귀순병사의 사연으로 그리고 싶진 않았다. 개봉 전 블라인드 시사회의 관객 멘트가 좋았다. 최근 고민했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다더라.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내 이야기, 우리 이야기더라’는 연출 의도가 있었다. 그럼에도 북한에 대해 조사를 철저히 했다. 흔히 아는 말투가 아니라 현재 북한의 20대 말투는 무엇일까 조사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은 오물풍선으로 대남 도발을 해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 영화를 개봉하게 된 이 감독은 “오물 풍선 관련해서는 어쩌다 그렇게 된 거니 이게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모르겠다. 영화는 이데올로기보다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탈주’는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와 북한 병사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오는 7월 3일 개봉한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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