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이제훈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연기…쾌감 느끼시길"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쇼케이스에 참석한 배우 이제훈.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탈주' 이제훈이 북한군을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탈주'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제훈, 구교환, 이종필 감독이 참석했다.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에서 이제훈은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 역을 맡았다.

이제훈은 "10년 군대생활 후 제대를 앞둔 캐릭터"라고 설명하며 "누군가 정해진 운명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걸 규남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패할지라도 원하는 것을 위해 탈주를 한다. 영화를 보며 저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 역시 '목숨 걸고 나는 탈주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수많은 시간을 계획하고, 또 계획과는 무난한 사고들이 터지면서 우여곡절을 겪는다.  기지를 발휘해 순간들을 모면하고 직진한다.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 달리고 구르는 장면들이 녹록지 않았는데, 체력적으로 받쳐주지 않을 때 가장 속상했다"고 밝혔다.

영화 내내 이어지는 탈주를 위한 추격신에 대해서는 "극장에서 보실 때 추격 액션에 대한 짜릿함, 긴장감으로 인한 쾌감을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너무 재밌었어'라고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