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55% 휴진 돌입‥이 시각 서울대병원
[5시뉴스]
◀ 앵커 ▶
오늘부터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 교수들이 휴진에 돌입했습니다.
전체의 절반이 넘는 교수들이 집단 휴진에 참여하면서 진료와 수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게 됐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먼저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죠.
◀ 기자 ▶
네, 오늘부터 이곳 서울대병원과 분당 서울대병원, 서울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 4곳이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 측이 밝힌 휴진 참여 교수는 모두 529명으로, 전체 교수 중 55% 정도입니다.
수술실 가동률이 34% 정도로 떨어지고, 진료는 40%가량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비대위는 오늘 오전 전공의, 의대생들과 집회를 열고 휴진을 공식 선언했는데요.
그런데 집회 뒤 강희경 비대위원장이 "이번 일주일 동안의 진료만 조정한 것"이라며 "'무기한 휴진'이란 이야기는 없다"고 기자들에게 말해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비대위는 병원 곳곳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경증 질환이나 진료가 시급하지 않은 경우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환자들에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 앵커 ▶
이런 가운데 내일은 의료계의 전면 휴진도 예고돼 있죠.
환자의 건강이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인데, 당사자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서울대병원에서도 오전부터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정대/환자 보호자] "기다리면서 확인하니까 이제 오늘 진료가 취소된 걸 모르시고 오셨다가 발길 돌리시는 분들도 꽤 더러 있더라고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제가 다른 과, 타과 의뢰를 드렸는데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씀을 들어서 잡아주지 않고 있는 상태예요. 속상했지만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기다리고 있는 거죠."
내일은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집단 휴진이 예정돼 있죠.
동네 개원의들부터 다른 대학병원들의 참여도 늘어날 전망인데요.
정부는 진료 거부를 의료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향후 손실이 발생하면 휴진 교수들을 상대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라고 병원 측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이미 아프고 두려운 환자들에게 집단 휴진으로 또다시 고통과 불안을 줘서는 안 된다"며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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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서영 기자(sh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608661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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