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 힘들어서'…흉기 들고 아파트 간 50대, 계획범죄였다

아파트 승강기에 흉기를 들고 간 40대가 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사진=뉴시스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흉기를 들고 50대 여성을 위협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이 이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경기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5시45분쯤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5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들고 '가만히 있으라.'고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하지만 그는 B씨가 놀라 소리를 지르자 바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사를 벌인 끝에 A씨의 신원을 특정했고, 지난 12일 오후 10시쯤 그를 서울 광진구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범행 장소 주변에서 장시간 대기한 점 등을 통해 그가 계획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추궁했다. 그 결과 그는 '채무에 시달려 힘들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A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