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더비 장외서 열린다'...맨시티, '제2의 브루노' 모니터링 중→벤피카는 바이아웃 '1779억' 고수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더비가 경기장 밖에서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티가 '제2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로 불리는 주앙 네베스(SL 벤피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벤피카의 미드필더 네베스를 모니터링하는 클럽 중 하나이다. 벤피카는 네베스에게 1억 2000만 유로(약 1779억원)의 방출 조항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맨시티는 시즌 막판 아스날을 2위로 끌어내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트레블 달성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연패를 이뤄낸 순간이었다.
특히 미드필더진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중원을 지켰고, 베르나르두 실바와 케빈 더 브라이너, 필 포든 등 미드필더가 모두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맨시티는 만족하지 않았다. 미드필더에 네베스를 추가하려고 한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적의 미드필더다. 네베스는 엔조 페르난데스가 첼시로 이적한 뒤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네베스의 장점은 어린 나이임에도 침착한 패스 능력과 정확한 수비 예측 능력이 있다. 패스를 통한 탈압박보다 본인이 직접 볼을 몰고 올라가는 전진성까지 갖췄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6년 12살의 나이에 벤피카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뛰었다. 네베스는 2022년 벤피카 B팀으로 승격했고, 지난 시즌 1군에 콜업됐다. 네베스는 지난 시즌 1군 데뷔에도 성공했다.
네베스는 지난 시즌 1군 콜업 이후 리그에서 17경기 1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네베스는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벤피카는 네베스의 바이아웃을 1억 2000만 유로(약 1779억원)로 책정했다.
올 시즌 네베스는 벤피카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33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네베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 유로파리그 6경기에도 모두 나서며 올 시즌에만 총 45경기에 출전했다.
벤피카는 네베스의 활약을 앞세워 25승 5무 4패 승점 80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비록 스포르팅에 10점 뒤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3위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지만 8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네베스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했다. 네베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에 차출된 뒤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고, 현재 꾸준하게 부름을 받고 있다. 네베스는 독일에서 열리는 UEFA 유로 2024 포르투갈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네베스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파리 셍제르망(PSG) 역시 네베스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찰나 맨시티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어 다른 구단들은 비상에 걸렸다.
맨유는 맨시티에 네베스를 빼앗길 생각이 없다.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브루노 페르난데스, 디오고 달로도 네베스 맨유 합류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역시 후벵 디아스, 실바 등 포르투갈 출신의 선수들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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