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 윤상 최애곡 될듯” 기타로 일낸 라이즈, 베이스 잡고 ‘라브뜨!’[종합]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그룹 라이즈(RIIZE/성찬, 쇼타로, 은석, 원빈, 앤톤, 소희)가 기타에 이어 베이스를 소재로 한 신곡을 선보인다.
6월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라이즈의 첫 미니 앨범 'RIIZING'(라이징)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번 신보는 라이즈가 지난해 9월 4일 'Get A Guitar'(겟 어 기타)로 가요계 데뷔한 이래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 형태의 작업물이라는 점에서 국내외 음악 팬들의 열띤 관심을 받고 있다.
타이틀곡 'Boom Boom Bass'(붐 붐 베이스)를 필두로 앨범 발매에 앞서 싱글 형태로 공개된 'Siren'(사이렌), 'Impossible'(임파서블), '9 Days'(나인 데이즈), 'Honestly'(어니스틀리), 'One Kiss'(원 키스), 'Talk Saxy'(토크 색시), 'Love 119'(러브 원원나인)까지 총 8곡의 다채로운 라이즈 표 이모셔널 팝으로 구성됐다.
성찬은 "라이즈의 첫 미니 앨범은 총 8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저희 독자적 장르인 이모셔널 팝을 좀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소희는 앨범명에 대해 "저희 그룹명에 현재 진행형 ing를 덧붙인 이름이다. 저희가 노력해 끊임 없이 성장하고 있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팬 분들이 '라브뜨'(라이즈 브리즈 뜬다)라고 표현해 주시는데 그런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브뜨'에 대해 "라이즈에게 '뜬다'는 계속 나아간다는 의미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빈은 "저희가 지난해 'Get A Guitar'로 정말 감사하게도 신인상을 받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더욱 성장하고 정진하겠다는 마음을 담았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앨범 전면에 내세운 'Boom Boom Bass'는 펑키한 디스코 비트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이 인상적인 트랙이다. 가사에는 베이스 기타 연주를 통해 서로에 대한 설렘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청춘의 모습이 담겼다. 음의 높낮이로 점차 깊어지는 친밀감을 나타낸 곡 전개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원빈은 "이번에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희는 "무엇보다 저희가 함께 즐기는 모습, 케미성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후렴구 위스퍼 구간도 매력적이니까 많이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성찬은 "작년 말 이 곡 데모를 처음 들었는데 듣는 순간 멤버들이 다 똑같은 반응이었다. '와 이거다', '됐다'라는 반응이었다. 저희에게 운명적인 곡이지 않을까 싶다. 느낌적으로 이 곡이 저희 스타일과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앤톤은 "아무래도 이따가 들어보실 때 아실 수 있겠지만 에너제틱한 에너지가 이번 타이틀곡 매력 중 하나다. 최대한 저희도 그 에너지를 담아 보려고 했다. 실제로 멤버들과 녹음실에 같이 들어가기도 하면서 에너지를 올리려고 노력했다. 아웃트로를 할 때 같이 부르는 부분이 있다. '라브뜨'와 같은 의미가 담긴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이 부분도 재밌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희는 "이모셔널 팝의 결정판이라는 소개가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얼른 팬 브리즈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저희의 감정을 제일 많이 드러낼 수 있는 곡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석은 '겟 어 기타'와 '붐 붐 베이스'의 차이점에 대해 "개인적으로 바이올린을 좋아해 다음 신곡에 악기가 들어간다면 바이올린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빈은 "이번 타이틀곡이 '겟 어 기타' 연장선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소년미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앤톤은 "제가 듣기로 처음에 악기 관련 곡들을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알고 있다. 기타, 색소폰에 이어 베이스까지, 어떻게 보면 라이즈만의 세계관이라고 봐 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퍼포먼스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은석은 "이번 퍼포먼스 키워드는 절제미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평소 자유분방한 느낌이었다면 이번에 라이즈만의 합을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쇼타로는 "베이스 기타의 쿵쿵 울리는 소리처럼 손으로 심장을 쿵쿵 두드리며 앞으로 다가가는 퍼포먼스가 있다"고 말했다. 소희는 "아웃트로에 줄지어 기차 같은 안무를 하는 부분이 있다. 팬 분들도 엄청 신나실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챌린지도 엄청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서 단체 크롭티 의상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소희는 "사실 앞서 다른 몇 명의 멤버들은 크롭티를 입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었지만 저 같은 경우 처음이어 가지고 조금 부담은 됐었는데 팬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컴백을 앞두고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윗몸 일으키기 정도를 준비했다"며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들은 싱글 형태로 선발매한 곡들이다. 라이즈는 4월 3일 퍼포먼스 싱글 'Siren'(사이렌)을 필두로 18일 프롤로그 싱글 'Impossible'(임파서블), 29일 수록곡 '9 Days'(나인 데이즈), 'Honestly'(어니스틀리), 'One Kiss'(원 키스)를 연이어 발표했다.
쇼타로는 'Impossible'에 대해 "저희가 하우스 음악과 댄스에 처음 도전한 곡이라 저희한테도 정말 의미 있는 곡이다. 처음에 춤을 배웠을 때 정말 어려워했는데 열심히 노력해 제목은 'Impossible'이지만 'possible'하게 바꿨다"고 말했다. 은석은 "퍼포먼스적으로 더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 곡"이라고 회상했다.
앤톤은 'Honestly'에 대해 "저희가 처음 도전해 본 알앤비 스타일의 곡"이라며 "멤버들의 목소리 색깔이 잘 담겨 있어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성찬은 "팬 분들이 음원뿐 아니라 라이브 클립도 많이 좋아해 주셨다. 열심히 연습해 찍은 영상인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저희도 뿌듯했다"고 밝혔다.
원빈은 'One Kiss'에 대해 "라이즈의 첫 팬송이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최애 곡이다. 라이즈가 브리즈에게, 브리즈가 라이즈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저희의 첫 팬콘 첫 앙코르 곡이 이 곡인데 부르면서 벅찬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다. 소희는 "첫 팬미팅 때 팬 분들과 애틋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위저드 프로덕션 분들이 좋게 봐 주셔서 선보이게 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쇼타로는 "페스티벌에 온 듯한 '9 Days', 여러분이 좋아해 주신 'Siren' 등 다양한 곡이 담겨 있으니 이번 앨범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라이즈는 데뷔곡 'Get A Guitar'을 시작으로 발매한 모든 곡을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에 올리며 열띤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소희는 "멤버들끼리 큰 사랑에 보답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쇼타로는 "과거의 라이즈를 넘자는 마음가짐으로 이번에 컴백했다"고 밝혔다.
라이즈의 인기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물음에 앤톤은 "저희는 저희 과거의 모습과 계속 경쟁하고 있다. 다른 아티스트들을 계속 응원하고, 저희는 저희가 하는 것에 계속 집중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원빈은 "개인적으로 무대 아래서는 순둥순둥하고 장난기가 많은 모습이다가 무대 위에서 돌변하는 모습을 좋아해 주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웃었다.
RIIZE는 성장을 가리키는 영단어 Rise(라이즈)와 실현한다는 뜻의 Realize(리얼라이즈)를 결합한 팀명이다. 함께 성장하며 꿈을 실현해 나아가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스스로 어떤 부분이 성장한 것 같냐는 질문에 원빈은 "팬콘을 통해 많은 무대를 서게 됐는데 무대 매너가 성장하고, 그래도 예전부터 능글맞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하며 웃었다. 앤톤은 "원빈 형 말처럼 아직 팬콘 투어를 도는 중인데 전 개인적으로 팬콘 마지막 공연 때 저희 라이즈 모습이 어떨지 되게 궁금하다. 그때는 과거의 라이즈보다 성장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며 미소 지었다.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은석은 "라이즈가 아무래도 성장하는 팀이니까 '성장하는 라이즈'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답했다. 소희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고 그것도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타로는 "저희가 이모셔널 팝을 추구하는데 이번 앨범도 라이즈의 이모셔널 팝을 표현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어려운 부분도 있었는데 주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소희는 "수치적으로 성장하는 것보다 저희 라이즈가 성장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아버지인 뮤지션 윤상 관련 질문에 앤톤은 "아버지는 원래 베이시스트였다. 어렸을 때 아빠가 베이스 치는 모습을 많이 봤다. 개인적으로 팝 음악을 들을 때 베이스 라인이 독특한 노래도 좋아한다. 이번 타이틀곡을 처음 들었을 때 베이스 라인이 되게 독특하다고 느껴 아빠한테도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 아빠도 아마 라이즈 노래 중 제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앤톤은 여러 차례 라이즈를 좋아하는 그룹으로 꼽은 변우석에 대해 "변우석 선배님은 작년 'MAMA AWARDS' 시상식에서 뵌 적 있다. 변우석 선배님이 어딜 가도 라이즈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저도 수영을 했었는데 최근 출연하신 작품('선재 업고 튀어')에도 수영하는 모습이 나와 저도 선배님을 계속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즈는 9월 대망의 데뷔 1주년을 맞이한다.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 입성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성찬은 "저희가 9월 앙코르 콘서트로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게 됐다. 정말 꿈에 그리던 경기장이라 아직 선 건 아니지만 너무 신기하다. 저희가 5월 팬콘 첫 공연을 했는데 9월에는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앤톤은 "아이유 선배님 체조경기장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빠른 시간 안에 저희가 갈 수 있게 돼 정말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라이즈는 새 앨범 발매에 앞서 단독 팬콘 투어 'RIIZING DAY'(라이징 데이)를 통해 전 세계 음악 팬들과 한층 뜨겁게 소통했다. 5월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팬콘서트 투어 'RIIZING DAY'(라이징 데이) 포문을 연 데 이어 도쿄와 멕시코시티, LA, 홍콩, 타이베이 등으로 발걸음을 옮겨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만났다. 신보 활동 후 7월 14일 필리핀 마닐라를 시작으로 글로벌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쇼케이스 말미 쇼타로는 "저희는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도 허슬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원빈은 "저희가 성장해 다음에 또 뵀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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