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신경과 교수 "의사·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의사 동료들에게 보낸 호소는?

홍성주 작가, 최희진 기자 2024. 6. 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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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오늘(17일)부터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18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의대 교수 단체 등도 집단 휴진을 진행하는데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이미 의료 붕괴가 시작됐는데 정부가 귀를 막고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마지막 카드는 전면 휴진밖에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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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오늘(17일)부터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내일(18일)부터는 대한의사협회를 필두로 의대 교수 단체 등도 집단 휴진을 진행하는데요.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 등 4개 병원의 교수 529명이 휴진에 참여해, 지난 15일까지 환자들의 진료 예약을 변경하고 문자 등을 통해 고지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은 "이미 의료 붕괴가 시작됐는데 정부가 귀를 막고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마지막 카드는 전면 휴진밖에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정부 압박의 도구로 쓰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환단연은 "환자는 정책 패키지 추진과 관련해 아무런 잘못이 없다"며 "무기한 전체 휴진이라는 선택을 꼭 했어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국 4개 광역별로 매일 1개 이상의 당직 병원을 편성하는 중증·응급질환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하는 한편, 집단 진료 거부에 따른 병원 손실에 대해선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한편 분만병의원협회 및 대한아동병원협회와 함께 의협 추진 집단 휴진에 불참하기로 한 거점 뇌전증지원병원 협의체의 위원장인 홍승봉 뇌전증 전문 교수는, 언론 기고를 통해 "집단 사직·휴진은 중증 환자 사형 선고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홍 위원장은 "10년 후 1,509명의 의사가 사회에 나온다면 그 때 전체 의사 15만 명의 1%에 해당한다"며 "1% 의사 수가 늘어난다고 한국 의료가 망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의사 증가를 막기 위해 수십만 명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의사가 너무 많다고 환자가 죽는 나라는 세계 어디도 없다"며 의사 동료들에게 현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양지훈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홍성주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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