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심정지 극복' 에릭센, 1100일만의 유로 복귀전서 득점...인간 승리의 표본

금윤호 기자 2024. 6. 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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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유로 대회에서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충격을 안겼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100일 만에 다시 유로 무대를 밟고 골까지 터뜨리면서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에릭센은 지난 2020 대회 당시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전반 41분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감격적인 유로 대회 복귀전에서 에릭센은 전반 17분 요나스 빈이 힐패스로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덴마크에 선제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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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덴마크 대표팀의 크리스티안 에릭센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 유로 대회에서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져 충격을 안겼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1,100일 만에 다시 유로 무대를 밟고 골까지 터뜨리면서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덴마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덴마크의 에릭센이었다. 에릭센은 지난 2020 대회 당시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전반 41분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그 직후 그라운드로 뛰어들어간 의료진은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고, 에릭센은 경기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당시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 소속이었던 에릭센은 리그 규정에 따라 팀을 떠나야했다. 이후 에릭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2022-2023시즌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한 번 더 팀을 옮겼다.

대표팀에도 재승선하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뛴 에릭센은 이번 유로에도 출전하면서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감격적인 유로 대회 복귀전에서 에릭센은 전반 17분 요나스 빈이 힐패스로 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덴마크에 선제골을 안겼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선제골을 기록한 에릭센은 이날 공식 맨오브더매치(MOM)로 선정되면서 그에게는 더욱 뜻깊은 경기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덴마크 축구대표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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