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쌍방울 대북 송금' 안부수·김성태 고발…"모해위증"

이기범 기자 2024. 6. 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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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로부터 매수당해 대북 송금 재판 증언을 번복한 의혹을 제기하며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김문수·박균택·박선원·이성윤 의원은 17일 오후 4시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회장과 김 전 회장을 각각 모해위증,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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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수 전 회장 모해위증·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모해위증교사 고발
이재명 '애완견 발언' 이후 3일 만에 대북 송금 재판 증언 관련 고발장 제출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사건조작 특별대책단 의원들(박균택,김문수,김현정,박선원,이성윤)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안부수와 김성태에 대한 모해위증 및 모해위증교사 혐의 고발장 접수하기 전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로부터 매수당해 대북 송금 재판 증언을 번복한 의혹을 제기하며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과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민주당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김문수·박균택·박선원·이성윤 의원은 17일 오후 4시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회장과 김 전 회장을 각각 모해위증,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아울러 쌍방울 직원 1명도 모해위증교사 혐의로 김 전 회장과 함께 고발됐다.

박균택 의원은 "원래 쌍방울이 북한 측에 제공했다는 800만 불의 돈은 쌍방울 투자와 쌍방울 주가 조작을 위한 돈이었는데, 두 사람은 기존에 그게 맞는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 회유·협박 탓이겠지만, 경기도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방북을 위한 것처럼 뒤늦게 말을 바꿨다"고 고발장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뉴스타파 등 일부 언론 보도처럼 쌍방울 측에서 안부수 딸에게 주택을 사준 이후로 진술이 김성태와 마찬가지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둘 사이에 연관관계 있다고 보고 교사죄로 고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북 송금 기소는 희대의 조작 사건"이라며 "(안부수 판결을 보도하지 않은 언론은) 검찰의 애완견처럼 주는 정보를 받아 열심히 왜곡·조작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검찰이 자신을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으로 기소한 데 대해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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