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상청 “이번 주 미 본토에서 폭염과 추위 동시에 예상돼”

이번 주 미국 본토에서 지역에 따라 폭염과 추위가 동시에 예상된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각 16일 AP통신과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 미 중서부와 북동부에는 찌는 듯한 폭염이, 반대로 로키산맥 등 북서부에는 때아닌 추위와 눈이 예보됐습니다.

일기예보 서비스 아큐웨더는 이번 주 중서부와 오하이오 밸리, 오대호 지역, 북서부 지역 등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섭씨 32도를 넘는 기온이 예상되며, 이 지역 중 일부에서는 기온이 섭씨 38도 가까이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큐웨더는 “습도까지 더하면 체감온도는 9도나 10도 정도 더 높아질 것”이라며 “보통 이 정도의 폭염은 7월이나 8월에나 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는 정반대로 로키산맥 북부에는 17일에서 18일 사이 때아닌 추위 속에 눈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몬태나주와 아이다호주 중북부 일부 지역에는 눈폭풍 경보가 내려졌으며 몬태나주 미줄라 인근 산지에는 15㎝, 글레이셔 국립공원에는 51㎝의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 지역은 기온은 최저 섭씨 영하 6.6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플로리다 연안 지역에는 16일부터 17일까지 열대성 수증기가 유입돼 폭우와 집중 호우의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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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