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한전채 발행…크레딧 시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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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약 9개월 만에 국내 채권을 발행했다.
하반기 공사채 만기도래액의 40%가 한전채지만 올 하반기 대규모 순발행은 없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발행은 한전채 만기 도래 물량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020년, 2021년과 같은 한전채 순발행 급증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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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국전력은 채권 발행을 위한 입찰을 통해 2년물과 3년물 각각 2500억원씩 총 5000억원 발행을 결정했다.
높은 금리 매력에 투자 수요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년물에는 모집금액의 3.4배, 3년물은 모집액의 6배 자금이 몰렸다.
발행 금리는 2년물 3.470%, 3년물은 3.467%다. 높은 수요 덕에 전일 한국전력 민평금리 대비 2년물은 4.2bp(1bp=0.01%포인트), 3년물은 7.4bp 낮게 결정됐다.
한전채는 아직 다른 공사채 대비 금리가 높은 편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금리 매력이 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AAA급 공사채 3년물 금리는 3.417%지만 한전채 3년물 금리는 3.481%였다.
한국전력의 원화채권 발행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한국전력은 외화채권,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해왔다. 이번 발행은 한전채 만기 도래 물량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6월 현재부터 연말까지 도래하는 한국전력 원화채권 만기는 약 13조5000원에 달한다. 매월 1조원 이상의 만기가 예정돼있으며 11월과 12월에는 각각 3조4200억원, 3조25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 하반기 공사채 만기 도래액이 32조원인데 이중 40%가 한국전력 물량이다. 다만 지난 2020년, 2021년과 같은 한전채 순발행 급증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시 한전채 물량이 증가하며 하위 크레딧물 수요가 한전채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난 바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흑자 기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행 등에 따라 한전채 발행을 급격하게 늘릴 유인은 낮다”며 “한전은 사채발행배수를 오는 27년까지 4.1배로 하락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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