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불 나면 어떻게 대피하나요?"…피난 동선 간소화

강승남 기자 2024. 6. 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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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제주국제공항 여객·화물터미널 화재 발생 시 피난 동선을 간소화하고,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시설을 정비하는 등 피난·방화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토, 개선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은 국부적·단발적 시설개선 반복으로 방화구획이 혼재돼 있는 등 피난·방화구조를 통합적으로 검토·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공항은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커 안전한 공공시설물 구현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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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피난·방화 구조 개선 용역 착수
화재 확산 차단용 '방화구획' 재정비…추가 설치도 계획
제주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국내선 출발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5.6/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이 제주국제공항 여객·화물터미널 화재 발생 시 피난 동선을 간소화하고,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한 시설을 정비하는 등 피난·방화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토, 개선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제주공항 주요건축물 피난·방화구조 검토용역'을 발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용역비는 6000만원이며,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0일이다.

앞서 소방청이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실시한 '화재예방안전진단'에서 48건의 지적사항이 나왔다.

주요 지적사항은 스프링클러 헤드 미설치, 피난구 유도등 미설치, 도시가스 배관 부식 등 소방 관련만 41건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전기 4건, 가스 2건, 건축 1건 등도 지적받았다.

공항 내부 구조 변경 시 소방시설이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1983년 지어진 제주국제공항 청사는 1991년, 2006년, 2012년, 2019년에 걸쳐 네 차례 증개축이 이뤄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이번 용역에서 화재예방안전진단 지적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

또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의 방화구획도를 작성한다.

방화구획은 내화구조 또는 불연 재료로 된 바닥·벽, 방화문(자동 방화셔터 포함)으로 화재 발생 시 발화 지점에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하는 시설이다. 연면적이 1000㎡를 넘는 경우 건축법에 따라 내화구조로 된 방화구획을 설치해야 한다.

피난 및 방화구조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피난 보행거리를 초과한 방화구획 2곳을 정비하고, 현행법령을 적용해 방화구획 4곳을 추가한다.

또 화재 발생 시 명료한 피난 동선과 운영효율 등을 고려해 방화구획을 조정, 변경한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은 국부적·단발적 시설개선 반복으로 방화구획이 혼재돼 있는 등 피난·방화구조를 통합적으로 검토·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공항은 화재 등 재난이 발생할 경우 사회·경제적으로 피해가 커 안전한 공공시설물 구현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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