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금리인하도 멀어지나…연준 매파 카시카리 "12월까지 기다려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 개선에도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첫 인하 시기가 시장이 예상하는 9월이 아닌 12월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 CBS방송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12월을 인하 시점으로 언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 개선에도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첫 인하 시기가 시장이 예상하는 9월이 아닌 12월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미 CBS방송의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해 연준이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12월을 인하 시점으로 언급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2%로 내려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더 많은 증거를 볼 필요가 있다"며 오는 12월 연준의 한 차례 금리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다. 연준 내 대표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그간 통화 완화 정책 전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개인적으로 예상하는 금리인하 횟수도 밝히지 않았다.
카시카리 총재는 "우리는 지금 (금리인하)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시간을 갖고 더 많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노동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올해에는 한 차례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고, 그것(금리인하 시점)은 연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이 그간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섰음에도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상태를 유지해 놀랐다며 "앞으로는 완만한 냉각을 거쳐 균형 잡힌 경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주택 구입 희망자들을 가로막는 높은 대출비용과 관련 연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인플레이션을 정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당장 (미국인의) 주택 소유를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내린다면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기 때문에 실제 주택 구입 능력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낮아지면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 11~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5.25~5.5%)를 7회 연속 동결하고, 점도표 공개를 통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단 1회로 점쳤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로, 지난 3월에는 올해 3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었다.
연준 점도표의 '연내 1차례 인하' 예상에도 시장은 연말까지 2차례 금리인하를 점치며 오는 9월을 첫 인하 시기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65.9%(0.5%포인트 인하 가능성 6.4%)로 반영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호중 '음주 뺑소니' 후폭풍…끈끈하던 개그 선후배, 막장소송 터졌다 - 머니투데이
- "내가 납골당 샀다는 소문이…" 정형돈, 건강이상설 거듭 해명 - 머니투데이
- 이상민, 51년만 알게 된 친동생 존재…"이름은 상호, 세상 떠났다" - 머니투데이
- '임요환♥' 김가연, 게임중독 우려 "일주일에 5시간 빼고 항상 게임" - 머니투데이
- 권상우 사주 본 스님 "돈 창고가 집채만 해…3년 뒤 큰돈 들어와" - 머니투데이
-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 머니투데이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이상민 저격…"인간으로 도리 안해"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실종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당해" 주장…중앙경찰학교 교수 입건 - 머니투데이
- "2회에만 만루포, 투런포 얻어맞아"…류중일호, 대만에 3-6 '충격패' - 머니투데이
- "트럼프 기소했던 특검, 해고 전 자진 사임할 계획"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