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근, ‘돈봉투 의혹’ 송영길 공개 저격…“내게 몽땅 뒤집어 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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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이 전 부총장은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서 저의 일탈행위라고 지목한 것이냐"면서 "대표님의 '일탈' 발언 이후 저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씌우자고 모의라도 한 듯 이성만·강래구·조택상 등이 한 목소리로 저에게 몽땅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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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를 공개 저격했다. 이른바 '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책임을 이 전 부총장 자신의 개인 일탈로 뒤집어 씌우려 한다는 주장이다.
이 전 부총장은 17일 송 대표에게 보낸 서신을 기자들에게 공개하며 "대표님은 '검찰 횡포'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논지에 여전히 저를 이용하고 계시다. 기가 막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부총장은 "대표님은 2023년 4월 귀국하며 '이정근 개인의 일탈행위'라고 공개발언 하셨다"면서 "무고함과 억울함을 목 터지게 주장하던 저의 진실은 한순간에 날아가 버렸다"고 토로했다.
또한 "대표님의 발언으로만 보면, 이정근을 무참히 잘라버리고 오히려 검찰 수사 과정과 결과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두둔한 것"이라면서 "그 근거 없는 허위 발언으로 인해 저는 회복 불가능한 낙인이 찍혔고, 제 인생도 송두리째 짓밟혔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총장은 "(민주당) 돈봉투 사건에서 저의 일탈행위라고 지목한 것이냐"면서 "대표님의 '일탈' 발언 이후 저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씌우자고 모의라도 한 듯 이성만·강래구·조택상 등이 한 목소리로 저에게 몽땅 뒤집어 씌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 공개되고 사건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모두 비겁한 적반하장 겁쟁이들이었음도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 이전부터 제가 모 대기업 계열사 임원으로 재직중인 사실을 알았고, 제 임원 카드의 달콤함을 즐겼던 자들"이라고 지탄했다.
아울러 이 전 부총장은 송 대표에게 "제가 '돈 달라 징징거렸다'는 저급한 표현으로 저를 포함한 대중을 기만했다"면서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 제게 함부로 투척하신 낙인을 깨끗이 지워달라. 일탈행위라는 발언의 진실규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작년 말 징역 4년2개월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는 지난 5월29일 송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송 대표가 민주당 돈봉투 의혹의 전반을 알고 있었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위증하도록 교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한편 송 대표는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66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당 관계자에게 살포하고 외곽 후원조직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는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 됐다. 다만 송 대표는 지난 5월30일 보석 석방을 허가받고 현재 불구속 상태서 재판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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