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했다”는 민주당…“한강벨트 표심은 숙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을 평가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고 승리 요인 분석에 나섰다.
토론회에서는 총선에서 "압승을 했다"는 자평이 나왔지만, 부동산 이슈 등이 있는 한강벨트에서 앞으로 어떤 전략을 추구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논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압승을 했다” 자평
부동산 이슈 한강벨트 두고
종부세 폐지 제시 가능성도
이한주 민구연구원장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 22대 총선 평가 공개토론회에서 “일단 선거에서 이겼다. 저희는 압승을 했다”며 “압승을 한 것을 갖고 누가 우릴 지지해줬는지, 이를 국민 전체로 환원시켜서 앞으로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20대 총선 이후 가시화한 지지자 편성이 승리에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화 세대와 새롭게 들어온 젊은 층 여성들의 영향이 이번 선거를 통해 더 커지고 앞으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풀이 확대되고 지원금도 많이 늘어나 조직 우세, 돈의 우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한강벨트, 분당 등 지역 표심 잡기는 과제로 거론됐다. 윤 교수는 “강남을 포함해 계급투표가 두드러진 마포, 용산, 동작, 분당 등 지역은 부동산 표심을 고려했을 때 어떤 선거 승리 연합이 가능할 것인지가 숙제로 남았다”며 “이 지역은 인물경쟁력 효과뿐만 아니라 정책 효과가 거의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선자 대부분이 의석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그간 주도해온 균형발전 담론과 상충하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수도권 메가시티를 민주당이 추후 제시할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는 의견도 나왔다.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은 “아시다시피 민주당의 대승으로 끝났는데, 압승 핵심 요인을 보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요인이 압도적인 게 컸다”며 “정부·여당에 대해 큰 여론의 역풍이 들었다. 심판론이 불었다”고 돌아봤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석패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는 부정적 전망도 있었다. 이에 대해서는 온라인상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반호남 혐오현상 확산이 이유로 꼽혔다.
민주당은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등을 종합해 22대 총선 백서를 이달 말에서 다음달 초 사이 발간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구 소멸,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녀”…아파트값 급등한 지방 소도시들 - 매일경제
- “이렇게 슬픈 일, 2년뒤면 닥친다”…팔 걷어붙인 서울시 ‘초고령사회’ 대비 - 매일경제
- “이제 35세인데”…유명 女메이크업 아티스트 사망, 원인은 뇌종양 - 매일경제
- “이 음악 들으면 성관계 지속시간 늘어난다”…성적 만족도 높여준다는데 - 매일경제
- “화장장·교도소, 우리 동네에 짓자”…두 손 들고 환영하는 ‘이곳’ 주민들 속내는 - 매일경
- “머해가꼬 살아라 하노”…붉은 현수막 나부끼는 가덕도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자식 의대 보내면 이렇게 되나”...의대교수 파업 독려하는 부모들 - 매일경제
- “판다 한 쌍 선물할게요”...중국 총리, 호주 7년만에 찾았다 - 매일경제
- “매일 700억 벌금 낼 위기”…앱스토어에서만 팔더니, 유럽에 딱 걸린 애플 - 매일경제
- 서울 린가드, PL 이적설에 콧방귀 “영국 뉴스는 일부 지어내, 서울에 집중하고 있다” [MK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