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중기업계 만나 "상속세 근본적 개편 추진할 것"

"상속세, 현장 투자나 기업의 항구적인 밑그림에 발목"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상속세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도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공언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업의 가업승계와 관련해 그동안 반대도 많았지만 큰 틀의 진전은 이뤄냈다"면서도 "아직도 상속세 문제와 관련해 현장에서 투자를 하거나 기업의 항구적인 그림을 그려나가는 데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상속세 때문에 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그에 따른 투자도 마음껏 진행할 수 없다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일부 가업 승계 관련 요건이나 혜택, 규제를 완화해왔지만 여전히 문제가 존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 원내대표는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상속세가 OECD 선진국이 돼서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며 "상속세에 대한 근본적인 개편도 이번에 전부 함께 추진해 보려고 한다"고 공언했다.

이어 "기업이 잘돼야 기업이 일자리를 만들고, 정부 입장에서는 기업 여러분이 수출이 잘되고 돈을 벌어야 세금을 낼 것 아닙니까"라며 "세금을 내야 일자리 창출하는 데 쓰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하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쪽에서는 기업을 애국자처럼 보고, 한쪽에서는 백안시해서 다른 태도를 가지는 이런 일관성이 없는 정책은 기업의 개척 가능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그래선 안 된다"며 "우리는 늘 기업 현장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기업의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과감히 제거해 나가고 중소기업들이 더 활력 있게 열심히 해나감으로서 글로벌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sos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