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은 지금… 어게인 中,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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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작 출시로 변화를 꾀했던 국내 게임업계가 또 한번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통상협력 강화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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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 '쿠키런' 등 매출 57%↑
던모 등 흥행 성공… 시장성 입증
콘솔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작 출시로 변화를 꾀했던 국내 게임업계가 또 한번 중국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 시장 불황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기존에 잘해왔던 PC와 모바일 게임을 중국 시장에 선보이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와 분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증권가의 예측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기업이 다수지만,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을 통제하며 영업이익을 만들어낸 결과물로 단기적 성과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지역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중국'이 다시 조명받는 것이다.
중국은 글로벌 게임 시장 2위 지역으로 북미와 1위를 다투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잘하고 있는 모바일과 PC게임의 시장 비중이 큰 지역이다.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2022년 우리나라 게임 수출 지역 1위로, 2등인 일본의 14.4%에 비해 2배가량 높은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수출 비중이 전년 대비 4%포인트 감소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P의 거짓', '스텔라 블레이드' 등 국산 콘솔 게임들이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국산 콘솔 게임 개발이 탄력을 받았고 국내 게임의 글로벌 진출 빈도가 높아졌지만, 국산 신작 게임이 세계 이용자들에게 받는 조명의 강도는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 더욱이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 인건비 등이 증가함에 따라 개발에 필요한 재원 확보가 필요해졌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게임사들은 중국 정부의 입맛대로 상황이 변하는 리스크와 판호발급의 까다로운 절차 등에도 불구하고 돈이 되는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진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 진출한 국내 게임들이 성과를 내면서 중국은 리스크가 있지만 성과가 나오는 권역임이 분명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작년 12월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쿠키런: 킹덤' 중국 서비스는 데브시스터즈가 8분기 만에 적자를 끊어내는 데 효자 노릇을 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22일 넥슨이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한달 만에 엄청난 성과를 냈다. 모바일앱 시장조사 서비스 앱매직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중국에서 매출 1억달러, 다운로드 수 200만을 뛰어넘었을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은 17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국산 게임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엔씨소프트,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이 중국에 도전한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2',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중국 게임사인 텐센트와 함께 현지화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더나인과 '미르M'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 이들 게임사 모두 최근 상황이 좋지 못한데 중국 진출이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통상협력 강화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 포함시켰다.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중국 국가신문출판서, 국가선전부 등과 판호 문제와 관련된 대화와 협상을 본격화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할 때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것이 고역이다. 정치적 이슈에 따라 판호가 발급되는 게임 수가 달라지는 등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면서도 "중국 모바일앱 마켓 매출 순위 50위권만 유지해도 성공 케이스다. 던파 모바일은 톱을 기록 중인 만큼 엄청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영욱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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