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초대석] '위증교사' 관련 녹취공개…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듣는다
<출연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앵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해 이 대표와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의 통화 내용이 담긴 음성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국민의힘 내 당권경쟁과 원 구성 협상까지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에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화 통화를 하나 공개하셨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재판에서 이게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하셨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네,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위증교사 사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는데 작년에 기소가 돼서 이재명 대표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사건 중의 하나예요. 그러니까 과거에 본인이 검사를 사칭했다는 혐의로 해서 대법원에서 150만 원의 형이 확정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 KBS PD와 함께 공모해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재명 대표가 당시 뒤에서 검사 이름도 알려주고 질문에 대해서 답이 김병량 시장하고 통화하는 내용이 좋다, 그러면 뒤에서 OK 사인도 하고 이런 것들이 법원에서 다 인정이 돼서 유죄가 됐어요. 그런데 경기지사 선거를 하면서 본인이 누명을 썼다,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그게 허위사실 유포로 해서 선거법 재판이 열리게 됐어요. 이 선거법 재판에서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 모 씨한테 이것 좀 이렇게 진술 좀 해주라고 설득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실제로 그 사람이 법원에서 그렇게 진술을 했고 이재명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나중에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녹취록이 이재명 대표하고 통화한 게 나온 거예요. 그래서 기소가 됐습니다. 위증을 교사했다는 이유로 그래서 그 재판이 진행 중인데 그 녹취를 제가 입수해서 오늘 공개를 한 겁니다.
[앵커]
네, 녹취를 보면요. 이재명 대표가 내가 변론 요지서를 하나 보내드릴게요. 그때 우리 주장이었으니까 한번 기억도 되살려 보시고라고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거 어떤 의미라고 봐야겠습니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자기가 누명 썼다고 말한 부분이 허위가 안 돼야지만 선거법 재판에서 무죄를 받잖아요. 그러니까 누명 쓴 것처럼 만들어주기 위해서 이 사람을 김모 씨한테 계속 강요를 해요, 진술을. 이렇게 증언해줘, 이렇게 나를 좀 도와주면 좋겠어. 그런데 이 김 모 씨는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거기 통화에서 분명하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도 계속 같은 식의 주장을 합니다. 그러면서 자기 변론 요지서 그러니까 선거법 재판에서 본인이 재판받는 내용의 방어를 위한 변론 요지서잖아요. 그 내용을 텔레그램으로 보내주면서 그대로 좀 얘기 취지대로 얘기를 좀 해달라, 이런 얘기를 해요. 그렇기 때문에 위증 조사를 한 내용이 아주 생생하게 공개가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사실은 이 내용이 법정에서 이미 공개가 됐던 내용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계속 조작이다, 또 짜깁기다, 이렇게 주장을 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 이재명 대표의 육성을 들어보고 판단하실 필요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해서 제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육성을 직접 공개하게 됐습니다.
[앵커]
네, 말씀하신 것처럼 이재명 대표가 녹취록을 짜깁기 한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도 자신은 사실대로 증언하기를 요구한 것이다라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리고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에서 논평을 냈는데 여기서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 달라는 것은 법률로 보호되는 방어권이라고 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대화가요. 쭉 들어보면 녹취를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들어보시면 이제 인터넷에 박정훈 TV에 제가 올려놨는데 들어보시면 다 알 수 있어요. 이런 거예요. 야, 내가 친구한테 이런 거죠. 친구한테 내가 도둑질한 거 아니라고 네가 좀 얘기 좀 해줘, 잘 기억을 되살려봐. 근데 친구 기억이 안 나는데 그랬더니 아니 아니야 기억을 잘해서 있는 그대로 좀 얘기를 해줘. 그러면 이게 진실을 얘기해 달라는 건가요? 위증을 해달라는 건가요? 아마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쉽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는 부분 하나를 가지고 마치 위증교사가 없었던 것처럼 얘기하고 있는 게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고요. 그래서 그 녹취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제가 오늘 공개를 한 거니까 혹시 못 들어보신 분이 있으면 꼭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서 한번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들어보시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어떻게 녹취록을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입수 경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는데 검찰 밖에 나올 곳이 없어 보인다고 했거든요.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아니 어떻게 검찰 밖에 나올 곳이 없죠? 만약에 검찰이 저한테 흘렸으면 그거는 이제 입수 경위에 대한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불법성 여부도 문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경로로 제가 입수한 게 아니에요. 왜냐하면 이 전화 통화 내용은 누가 갖고 있었던 거냐? 그 김 모 씨가 갖고 있었던 거예요. 이게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하면서 이 파일들이 검찰에서 확보가 된 거고.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한 번 기각된 적이 있죠. 그때 기각한 게 유창훈 판사가 기각을 했어요. 그러면서 유 판사가 유독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고 했던 부분이 바로 이 내용입니다, 위증교사건. 그러니까 영장을 기각하면서 논란이 됐었는데 그러면서도 이 혐의만큼은 소명이 된다, 이렇게 얘기했던 바로 그 내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지금 혐의를 부인하는 것도 사실 맞지 않고요. 그리고 녹취를 입수하게 된 것은 그 녹취를 갖고 있는 분이 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경로는 여러 가지 경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게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는지 다 검토를 해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오늘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앵커]
네, 검찰은 아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네, 아닙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언론인 출신이시니까 이 부분도 여쭤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 14일에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 출석하면서 언론을 검찰의 애완견에 비유하면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이 발언의 후폭풍이 여야에서 이어지고 있는데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검찰의 애완견이, 언론이 애완견이라면 언론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굉장히 모욕감을 많이 느끼실 것 같고 저 역시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큰 모욕감을 느낍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유죄 확정이 됐잖아요. 이화영 부지사가 검찰에서 어떻게 진술을 했냐면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내면서 이재명 대표에게 다 보고했다, 이렇게 검찰 진술을 최초에 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난동을 부린 이후에 진술을 바꿔요. 그랬지만 이번 재판부는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그 최초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어느 정도 인정을 했어요. 그래서 그걸 토대로 검찰이 기소를 한 겁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언론들이 썼다고 해서 그걸 검찰대로 받아쓰는 애완견이다,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까? 그렇다면 이재명 대표는 건드리지 말아야 할 무슨 성역인가요? 뭐 대한민국의 왕 제도가 있습니까? 그거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얘기고요. 본인의 죄를 언론이 보도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것을 다 무슨 탄압이라고 이렇게 프레임을 만들어서 반박하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지만 그게 설득력을 얼마나 가질지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서 잘 판단하시리라 믿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힘 당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다음 주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어대한, 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서 이철규 의원이 오늘 이런 대세론이 오히려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정훈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물론 한동훈 위원장과 대통령 사이에 갈등이 부각된 적이 있고 긴장 관계가 해소되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이철규 의원이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이기 때문에 심기 경호를 하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여론조사에서도 그렇고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당의 구심점이 사실 없습니다. 지금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에 당을 새롭게 추슬러서 지방선거를 치러야되는데 새로운 리더가 당을 개혁해서 국민들에게 우리가 이 정도 준비됐습니다라는 걸 2년 내에 보여줘야 되잖아요. 이철규 의원이 할 수 있습니까? 그런데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이 그걸 하겠다고 하는데 아직 발표는 안 했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는데 이렇게 대놓고 대통령과 가까운 분이 한동훈 위원장을 이렇게 견제하거나 하는 것들이 오히려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관계를 푸는 데 저는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중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말씀처럼 한 전 위원장의 출마가 기정사실이 된 상황이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출마 선언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 거라고 보시는지 또 개인적으로는 어떤 당 대표가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네, 제가 알기로는 이번 주 후반 전후에 한동훈 위원장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런데 아마 기존의 어떤 선거 방식하고는 좀 다르게 하는 것들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저희는 총선에서 참패한 정당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물론 야당의 전체 득표와 국민의힘 전체 득표가 한 5%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희가 의석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심판을 매섭게 받아들여야 되는 과제가 있습니다. 그러면 당을 개혁을 해야 돼요. 그럼 개혁하기 위해서 적임자가 누군지, 그리고 저희가 40, 50 여기서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 부분을 어떤 분이 와서 개혁할 수 있을지 이 부분들이 아마 전당대회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리더십이 강력한 리더십이 우리 당을 새롭게 재건하는 게 지금으로서는 시급하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또 한동훈 전 위원장 말고도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등 여러 후보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권 레이스 관련해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출마와 관련해서 역학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또 당권 레이스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일단 한동훈 위원장이 워낙 강세 여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또 당원들도 많이 지지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을 다른 분들이 견제하는 구도가 만들어질 것 같아요. 지금 현재 봐도 나경원 의원도 원외대표가 가능하겠냐라는 취지의 그런 얘기도 했고 여러 분들이 견제를 하고 있잖아요. 이런 구도로 전당대회가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의 경우에는 불출마 의지를 보인 것으로 이렇게 지금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외에 김재섭 의원이나 또 유승민 의원, 원희룡 의원 이런 분들이 나올지 여부가 관심을 갖고 봐야 될 포인트 같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보름이 지났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추경호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에 반발하는 의원총회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의 다음 카드 다음 단계 어떻게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지금 원내에서는 고민이 그거예요. 지금 일단 들어갈까, 아니면 조금 더 우리가 상황을 보면서 명분을 쌓으면서 저항을 하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게 더 효과적인가, 이 두 가지를 놓고 사실 고민하고 있습니다. 원내 지도부도 그 부분을 고민을 하고 있는데 사실 마땅한 수가 없는 게 사실이에요. 지금 민주당이 저렇게 독주를 하고 있는 것도 유례없이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기도 하지만 저희가 잘못해서 선거를 졌다는 그런 부분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민주당이 잘못했고 국민의힘이 잘하고 있다, 이렇게 보기도 어려운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황을 어떻게 돌파할 수 있을지, 어떻게 명분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가 지금 저희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7월 말에 저희가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 국민들도 저희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봐주고 또 컨벤션 효과라고 해서 새로운 대표가 만들어지면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워지기 때문에 야당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어요. 그럼 합리적인 협상을 다시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 이후로 여야 간의 어떤 협상을 미루는 그런 것들도 당내에서는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오늘 음성 파일 기자회견부터 그리고 당내 현안까지 여러 가지 이야기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과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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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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