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유럽 천연가스 수입 1위는 러시아산…2년만에 미국산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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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원자재시장 분석업체인 ICIS의 조사 결과,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에 공급된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규모는 해당 지역 수입량의 15%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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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럽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량이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산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원자재시장 분석업체인 ICIS의 조사 결과, 유럽연합(EU)과 영국, 스위스, 세르비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마케도니아에 공급된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LNG) 규모는 해당 지역 수입량의 15%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비해 미국산은 14%에 그쳤으며 이는 2022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순위가 바뀐 것은 대러시아 제재에도 불구하고 유럽 국가들의 러시아산 LNG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2022년 중반 북서 유럽으로 연결된 파이프라인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했지만, 우크라이나와 튀르키예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공급은 계속해왔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미국의 주요 LNG 수출 시설이 정전 등의 영향을 받은 데다 러시아가 이번 달 예정된 유지보수를 앞두고 가스 수출을 늘린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는 동유럽 국가들이 여전히 러시아산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추가로 낮추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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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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