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24시] 구미시, 전국 최초 ‘일자리 편의점’ 연다…일·가정 양립 기대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4. 6. 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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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폐막
구미시립도서관, 만화 웹툰·플레이가든 특화도서관으로 변신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 구미시는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일자리 편의점 구미지점'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김선중 구미시어린이집연합회장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미시가 일자리 편의점 개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구미시

참석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일자리 편의점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기업의 단기 일자리 등록 및 출산‧육아휴직자 발생 시 일자리 연계, 돌봄 연계망 구축 및 돌봄서비스 연계, 사업 운영 활성화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일자리 편의점은 출산 및 육아 등의 사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단기 일자리를 매칭하고 근로시간 동안 육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녀를 돌봄시설에 연계한다. 아울러, 출산‧육아휴직 근로자가 발생해 대체인력이 필요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단기일자리 참여자를 연계해 사업장을 지원한다.

구미시 관계자는 "그동안 구미시는 수도권 등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여성 청년층의 유출이 많아 혼인율이 낮아지고 출산율도 연쇄적으로 감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이에 완전 돌봄 정착과 여성 경력 단절 해소를 위한 일자리 편의점의 성공적 운영을 토대로 일‧가정 양립의 선도적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일자리 편의점 협약에 이어 진행된 경북 순회 저출생 토론회에는 미혼남녀, 맞벌이 가구, 난임부부, 돌봄 종사자 등 160여 명이 참석해 현장토론을 통한 저출생 해결책을 논의했다.

토론회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금이 거꾸로 가는 인구시계를 되돌릴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면서 "구미시가 무너지면 경북이 무너진다는 위기감으로 지역맞춤형 저출생 정책의 모범사례를 선보여 저출생 극복의 선봉도시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 구미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 폐막

경북 구미시는 지난 15일과 16일 금오산 잔디광장 등에서 개최된 '2024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15일 금오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경북도 이철우 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국내 유명 영화감독, 배우, 영화계 인사와 함께 키르기스스탄 문화정보체육청소년정책부 차관, 미국 뉴포트비치 영화제 조직위원장, 미국, 키르기스스탄, 태국 등 해외 영화계 인사와 영화제 공모전 수상감독, 관객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과 같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총 43개국, 527개 출품작 중 영화부문은 김소희 감독의 My Dear, 영상부문은 러시아 세르게이 코친체프 감독의 Lullaby가 대상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유영 특별상이 눈길을 끌었다. 구미 출신의 영화감독인 김유영 감독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 대표적인 한국영화 감독 중 한명으로 손꼽히며 일제강점기 영화예술 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다. 영화제 조직위는 '김유영 특별상'을 마련해 김 감독의 업적을 기렸다. 특별상에는 홍예진 감독의 'AI가 너무해'가 선정됐다.

경상북도 AI·메타버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임영하 대경기술주식회사 회장을 위원장으로 양윤호 영화감독, 이현세 만화작가, 김재하 메타버스학회장 등 기업‧영화예술‧기술 분야 권위자들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영화제가 AI와 메타버스 기술이 접목된 혁신적인 영화들을 선보이며 문화예술의 발전과 첨단기술의 융합을 느끼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구미에서 첫 단추를 끼운 국제 AI·메타버스 영화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글로벌 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구미시립도서관, 만화 웹툰·플레이가든 특화도서관으로 변신   

구미시립 봉곡도서관이 특화도서관으로 변신했다. ⓒ구미도시공사 

 경북 구미도시공사에서 운영하는 구미시립 봉곡·선산도서관이 특별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먼저 봉곡도서관 어린이자료실은 만화, 웹툰 특화도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컬러풀한 인테리어로 공간의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 편안한 열람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고전 만화부터 최신 웹툰에 이르기까지 북큐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도서를 비치했다.

앞으로 만화, 웹툰을 주제로 강연, 콘테스트 및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린이·청소년에게는 크리에이티브 작가의 꿈을, 성인에게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선산도서관은 사방이 유리로 건축된 도서관의 특성을 반영해 실내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공기정화 및 인테리어 효과가 뛰어난 식물을 식재해 휴식과 전시공간이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 힐링존을 구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구미도시공사 이재웅 사장은 "봉곡·선산도서관은 단순히 도서를 대출·반납하는 라이브러리(Library)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라이프러리(Liferary) 도서관으로서의 역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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