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94억에 '장충동 땅' 사들였다…65억 대출 [집코노미-핫!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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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달 장충동 토지를 94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17일 한경닷컴이 떼어 본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승기는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가 인근 토지에 대해 올해 2월 29일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3일 잔금을 납부하며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이승기의 매입 대금 대출금은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승기가 직접 2021년 말 56억3500만원에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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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달 장충동 토지를 94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17일 한경닷컴이 떼어 본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승기는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가 인근 토지에 대해 올해 2월 29일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달 23일 잔금을 납부하며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매도자는 제주맥주 창업자 문혁기 전 대표이사의 부친 문모씨와 모친 강모씨다. 매매 당시 신한은행이 채권최고액 78억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승기의 매입 대금 대출금은 65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땅은 본래 단독주택 부지로, 지상 2층, 연면적 311㎡인 주택이 있었다. 2012년 1월 한 외식업체에 토지 소유권이 넘어가면서 철거됐는데, 그해 7월 문화재청이 실시한 매장 유산 발굴조사에서 한양도성 성벽 기저부가 발견되면서 업체 측은 매매계약을 철회했다. 해당 업체는 이 자리에 사옥을 지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터로 방치됐던 이곳은 11년 만인 지난해 말 문화유산위원회 재심의 끝에 복토 보존(원형 그대로 해당 지역의 흙으로 다시 덮어놓는 것)됐다. 아울러 성벽 기저부를 제외한 일부 토지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 부지는 가수 장범준이 보유한 단독주택과도 인접해 있다. 장범준은 2020년 12월 자신이 설립한 법인 명의로 지상 2층, 연면적 327.48㎡ 규모인 단독주택을 경매로 40억원에 매입했다.
이승기는 부동산 투자를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월 배우 이다인과 결혼 후 신혼집으로 사용 중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승기가 2009년 분양받았다. 해당 아파트의 전용면적은 169.73~291.98㎡로 모두 대형평수로 구성됐다. 현재 매물로 나온 전용면적 219㎡의 호가는 50억원으로, 국토교통부 기준 2022년 5월 44억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해당 아파트는 총 54가구로만 구성된 프라이빗한 단지로 이승기를 비롯해 배우 이시영 등 유명 연예인들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승기는 또한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대지면적 약 1000㎡(약 300평), 연면적 1200㎡(약 360평) 규모 2층짜리 단독 고급 주택도 보유하고 있다. 이승기가 직접 2021년 말 56억3500만원에 매입했다. 이 주택을 구매하면서 이승기는 기존에 살고 있던 삼성동 아파트 등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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