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세한도’ 국민에 기증한 손창근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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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말기의 대학자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명작그림 '세한도'를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수장가 손창근씨가 지난 11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에 2018년 '용비어천가' 초간본과 추사의 '불이선란도'를 비롯한 문화유산 304점을 기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추사의 '세한도'를 기증했다.
이 공로로 고인은 2020년 문화유산 정부 포상이 이뤄진 이래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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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 초간본·세한도 등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19세기 조선말기의 대학자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명작그림 ‘세한도’를 2020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해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수장가 손창근씨가 지난 11일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95.
고인의 아들인 손성규 연세대 교수는 17일 선친이 마지막 순간에 알리지 말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개성 출신 실업가였던 부친 손세기(1903∼1983)와 함께 ‘부자 컬렉터’로 명성이 높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 2018년 ‘용비어천가’ 초간본과 추사의 ‘불이선란도’를 비롯한 문화유산 304점을 기증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추사의 ‘세한도’를 기증했다. 이 공로로 고인은 2020년 문화유산 정부 포상이 이뤄진 이래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그해 12월 고인을 청와대 관저로 초청해 감사의 인사를 올려 화제를 모았다.
고인은 200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연구기금 1억원, 2012년에는 경기 용인 일대의 임야 약 200만평을 산림청에 기부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50억원 상당의 건물과 기금 1억원을 내놓았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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