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의사 17% 내일 휴가…충청 집단휴진 참여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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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의료계와 행정기관은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로 예고한 집단 휴진 방침에 지역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의료계는 17일 첫 집단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영향으로 국립대병원 의사들 참여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립대병원과 개원의 참여율은 미미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와해한 충남대병원은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휴진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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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천안=연합뉴스) 유의주 한종구 양영석 기자 = 충청권 의료계와 행정기관은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로 예고한 집단 휴진 방침에 지역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역 의료계는 17일 첫 집단 휴진에 들어간 서울대병원 영향으로 국립대병원 의사들 참여는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립대병원과 개원의 참여율은 미미해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립대병원인 충남대 대전병원은 전체 전문의 263명 가운데 17% 정도인 46명이 18일 휴가를 가겠다고 신청했다. 세종병원도 정원의 10% 정도인 14명이 휴가를 신청했다.
대부분 개인 사정으로 휴가를 냈지만, 집단 휴진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휴가를 낸 충남대병원 한 전문의는 "외래 휴진과 수술 날짜를 일부 조정하고 내일 하루 휴가를 냈다"며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내일 수술과 외래를 미루고 휴진에 동참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비대위가 와해한 충남대병원은 구심점이 사라지면서 휴진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성모병원은 의사 137명 중 6%인 9명이 휴가를 가겠다고 신청했다.
건양대병원 역시 전문의 181명 중 10명이 휴가를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천안 단국대·순천향대병원도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휴진 동참 논의가 있었지만, 실제로 휴진·진료연기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측은 "평소 연차 휴가 인원이 10명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상시와 차이가 없다"며 "휴가 기간 예약을 변경하기 어려운 분들은 다른 교수들이 대진을 보도록 했기 때문에 예약이 취소된 사례는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독려에도 불구하고 동네 병의원 참여는 더 미미하다.
세종 지역 병의원 226곳 중 휴업하겠다고 밝힌 곳은 16곳(7%)에 불과하다.
30병상 미만 의원 1천124개가 있는 대전에서는 4.3%에 해당하는 48개 의원이 휴진 신고를 했다.
집단 휴진 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정기관에서는 이날 진료 개시 명령서를 각 개원 병원에 전달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날 구청별로 전체 개원 병원에 진료 개시 명령서를 전달했다"며 "휴진 신고를 한 병원에 내일 직접 나가서 진료를 하는지, 휴진했는지 현장에서 채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긴급 호소문을 통해 "그동안 어떤 환경에서도 사명감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신 의료인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의료현장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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