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용노조 설립한 광주기독병원 청소위탁 업체 구속 수사해야"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7일 광주지방고용청 앞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광주기독병원 청소위탁 업체의 어용노조 설립의혹을 비판하고 있다.(보건의료노조 제공)2024.6.17/뉴스1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국보건의료노조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7일 "어용노조를 만들어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을 하는 광주기독병원 청소미화 위탁 A 업체의 대표를 구속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광주지방고용청 앞에서 기자화견을 열고 "A 업체는 기존 노조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어용노조 설립을 주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2023년 1월 A 업체에 청소미화 업무를 위탁 용역했다.

이들은 "A 업체는 2023년 9월 보건의료노조 가입 후 2024년 2월 어용노조를 설립했다"며 "심지어 임금 단체교섭 요구안을 사측이 직접 작성해 어용노조 위원장에게 조합원 총회에 통과시키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기존 33명이 하던 청소미화 업무를 병원측과 용역업체가 일방적으로 28명으로 줄였다"며 "A 업체가 위탁을 맡으면서 노동강도는 높이고 특근비는 줄여 사측의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