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토종 클라우드 'IPO 1호' 탄생 임박…다음 주자는?

윤소진 2024. 6.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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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외형 성장을 발판 삼아 7월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

토종 클라우드 기업공개(IPO) 1호 탄생이 임박하자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다음 주자에 관한 관심도 커진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원천 기술과 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자는 'IPO 대어'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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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17일 IPO 간담회 개최…7월 초 코스닥 입성
메가존·베스핀·메타넷 등 내년~내후년 상장 추진 공식화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이노그리드가 외형 성장을 발판 삼아 7월 초 코스닥에 입성한다. 토종 클라우드 기업공개(IPO) 1호 탄생이 임박하자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등 다음 주자에 관한 관심도 커진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노그리드]

◇ 이노그리드, 신사업에 공모자금 '올인'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원천 기술과 사업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그리드는 지능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풀스택 솔루션(IaaS, PaaS, CMP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클라우드 운영관리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클라우드 컨설팅 등 클라우드 전 영역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노그리드의 IPO 과정은 험난했다. 지난해 '파두 사태' 이후 기술특례상장의 문턱이 높아진 영향으로 최장기 심사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장장 6번의 증권신고서 정정을 거치고 나서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개시했다. 지난해 2월 IPO 추진을 공식화한 지 1년 4개월여만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IPO에서 60만 주를 공모하는데, 희망 공모가는 2만9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74억원 규모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자체 솔루션 고도화와 블록체인 등 신사업 강화에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오는 2026년까지 마이크로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130억원을, 연구개발 장비와 인력 확보에 36억원을 투자한다.

이노그리드는 오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내달 초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오는 2026년 매출액 670억 원, 영업이익률 31.5% 달성을 목표로 한다.

◇ '유니콘' 메가존, 코스피 직행할까

다음 주자는 'IPO 대어'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기업 최초 유니콘 기업에 등극, 현재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1위를 지키고 있다.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 증권사들에 발송한 상태로, 이달 내 주관사를 선정하고 3분기부터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이르면 내년 IPO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8년 모회사인 메가존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지 4년 만인 2022년 기업가치 2조4000억원 평가를 받으며 MBK파트너스와 IMM PE로부터 45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고, 같은 해 연결 기준 1조 26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 기준 첫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업 가치가 2조원을 웃도는 만큼 코스피로 직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면서 메가존클라우드도 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 MSP 기업인 베스핀글로벌, 메타넷티플랫폼 등도 IPO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흑자전환 원년으로 삼고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넷그룹의 MSP 사업을 담당하는 메타넷티플랫폼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서 내후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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